대금 산조 악보(정간보) 외우기

생활경제/대금배우기|2010. 5. 5. 14:50
반응형


국악만남 떠이어 카페도 놀러 오세요 ~ http://cafe.daum.net/.kr


산조대금/서용석류 짧은산조 - 진양

악보를 외워서 연주하면 좀 더 좋은 소리가 나올 것 같은데 악보 외우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악보 외우는 것이 잘 안 돼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확실하게 외울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나마 요즘들어 시도하고 있는 방법이 꽤 괜찮은 것 같아서 저처럼, 악보 외우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연습 방법을 공개 합니다.

악보는 서용석류 짧은 산조입니다.
먼저 악보를 외우기 전에 악보와 똑같은 연주곡을 가능한 많이 반복해서 듣는 것이 악보 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은 실제 대금으로 가능한 많이 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같은 곡을 많이 듣고, 반복해서 연주하다보면 80% 정도는 악보가 자동으로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나머지 20%가 잘 외워지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나머지 20%는 가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과 정확한 박자, 빠른 잔가락이 대부분이라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악보를 외울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박자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진양의 경우는 4박에서 6박 사이에 한 음이 길게 이어지며 농음으로 마무리 될 때가 많은 데, 이 부분에서 박자를 놓치게 되면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놓치는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먼저 이 부분들만 따로 박자를 외웠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태사삼중, 삼태삼임(태 - 4박, 중 -3박, 태 - 3박, 임- 3박) 다시 이임삼태, 황일오, 쭝이중이(임- 2박, 태 -3박, 황- 1박-3분의 1박, 중 - 2박, 중 -2박)을 순서대로 외웁니다.
둘셋이 붙은 자리는 첫 음을 불고 둘셋을 세면 되겠습니다. (仲 둘셋, 둘둘셋, 셋둘쉬고)
그 외 중간에 흐르는 가락은 특별히 외우거나 박자를 맞추는 것보다는 실제 연주를 반복해서 자연스럽게 외우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느낌 그대로 ~~
참고로 쉼표 포함한 박자이며, 첫음 시작 위치에 따라 약간의 박자 차이는 있습니다. 쭝이중이에서 쭝이는 높은 중으로 표시.

그리고 중간에 따로 표시한 [태임 임중남]은 박자가 좀 어렵고, 바로 위에 태황태남 가락이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그 다음에 이어지는 가락이 헷갈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징을 줘서 외우기 쉽게 하였습니다.

진양의 농음 횟수를 이용하는 것인데(진양 1박에 농음 9번), 태에에 임이이/ 임이이이이중 남/ 이런식으로 박자를 맞춥니다.

그 외에는 악보에 표시된 박자를 따라서 세면서 악보를 외우면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는 훨씬 쉽게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대금 산조 악보(정간보) 외우기 2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