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해킹 5종세트로 타인의 모든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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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프로그램이라는 신종 해킹프로그램에 대한 얘기가 뉴스에 나왔습니다만, 사실 돋보기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이미 포커나 고스톱같은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해킹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작년 초에는 v3 아이콘을 가장한 돋보기 프로그램을 제작한 일당이 체포되기도 했기 때문에 돋보기 업그레이드판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작년 5월 달에 한게임 관련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 이미 돋보기 프로그램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적발된 프로그램에는 영상과 음성까지 해킹 기법에 포함됐기 때문에 신종이라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번 돋보기를 해킹 5종세트라고 하는데, 도청·도촬·화면보기·키보드 입력정보 수집·원격조정 등의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해킹프로그램 유포 방법은 역시 악성코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음란물을 이용했다고 하는 데 웹사이트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 음란물을 올리고 이것을 다운받을 때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해킹프로그램을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돋보기 프로그램에 포함된 해킹 수법 중에 화면보기나 키보드 입력정보 수집, 원격조정은 뷰어프로그램으로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니 3종이 아니라 1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웹캠과 마이크를 장악하여 영상과 음성을 가져가는 것은 이것들과 별개로 봐야 하는데, 대부분 웹캠은 작동 시 캠에 불빛이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컴퓨터에 캠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요즘은 데스크탑 외에는 대부분 캠이 기본장착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도 역시 데스크탑에서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노트북이나 넷북, 터치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 기본장착되기 때문에  

 해킹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는 실제 해킹을 당하고 있더라도 웹캠의 불빛처럼 자체적으로 표시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전혀 눈치채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구나 모바일 기기의 마이크는 소프트웨어적인 작동 외에 스위치 등으로 끄고 켜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킹프로그램에 감염되었다면 얼마든지 원격으로 마이크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해킹프로그램이 원격조정 기능을 갖췄다면 쉽게 조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된 내용으로는 아직까지는 국내백신으로는 진단조차 불가능하다고 하니 스스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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