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반응형스킨을 쓰자니 IE8 이하 사용자 너무 많아
블로그를 반응형스킨으로 변경하고 20일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그동안 스킨을 최적화 하느라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 이제서야 블로그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직 티스토리에서 반응형 스킨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들 사용하시는 Markquery 님의 skeleton - Spider's Web 스킨을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반응형으로 바꾸게 된 계기는 블로그 접속 경로가 어느순간부터 대부분 모바일주소였기 때문입니다.
아래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면 거의 대부분의 주소가 m.search.naver.com입니다. 그림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제가 관리하는 다른 블로그는 주로 음식이나 일상생활에 관한 글이 많은데 그 블로그의 유입 경로의 대부분이 모바일주소입니다.
결국, 아직은 좀 어설픈 느낌이 없지 않지만 데스크톱과 모바일 등 모든 기기의 해상도를 지원할 수 있는 반응형스킨 장착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반응형스킨으로 변경한 후 IE8 이하 버전의 호환성 때문에 고생을 좀 했었고, 스마트폰에서 로딩시 약간 지체되는 문제 외에는 대부분 만족합니다. 하긴, 이 부분은 블로그에 반응형 광고를 제거하면 로딩 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에 반응형스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는 아래 그림들을 보면서 왜 반응형 블로그가 필요한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약, 두 달 동안 제 블로그에 유입시 사용한 기기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65% 정도가 데스크톱에서 유입이 되었지만 앞으로 뒤집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사이트 분석 도구 결과입니다/
참고로 바로 아래 그림은 2009년 마지막 날에 캡쳐한 것입니다. 이때만 해도 MS윈도 계열의 운영체제와 익스플로러 사용자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블로그 유입시 사용된 인터넷 브라우저가 절반 정도가 익스플로러 외의 것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운영체제 역시 절반 정도가 MS윈도 계열에서 다른 운영체제로 바뀌었습니다. 브라우저는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운영체제도 안드로이드...
그나마 제 블로그는 MS윈도 운영체제와 관련 된 글이 많이 있고 또 데스크톱 고장에 관한 글도 매우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데스크톱과 MS윈도가 이기고 있습니다. ^^
지금부터는 또 다른 블로그 결과를 보겠습니다. 분석 기간은 역시 두 달입니다. 이 블로그는 이미 모바일 기기의 유입이 데스크톱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거의 두 배 이상 모바일기기 유입 수가 많습니다.
브라우저 유입 숫자도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와 기타 브라우저의 합이 익스플로러의 3배 정도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음식과 일상생활에 관한 글이 많은 블로그입니다.
블로그 방문객 대부분이 여성인 것으로 파악되며 아무래도 남성들 보다는 여성 분들이 인터넷 서핑시 스마트폰 사용이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고 나니,블로그 운영을 더 이상 데스크톱과 같은 대형 화면에만 맞출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아주 작은 스마트폰부터 태블릿피씨, 미니노트북, 대형 노트피씨, 데스크톱 이런 기기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반응형 웹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실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설날에 즈음하여 맘 먹고 작업을 했었는데... 뜻밖의 암초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인터넷익스플로러 8.0 이하 버전의 사용자들이 아직은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IE8과 IE7 사용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냥 무시하기는 숫자가 너무 많고, IE8이하 버전까지 맞출려고 하니 이것 저것 손 볼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지금은 어찌어찌 해서 IE8 까지는 그런대로 괜찮게 보이고 있습니다만, IE7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하였습니다.
윈도XP 사용자 여러분, 제발 IE8 이라도 업데이트 하시거나 크롬을 설치해서 사용하시면 안 될까요...
마무리하겠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급변한다 하여도 데스크톱이 금방 다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대세가 모바일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당연히 우리 블로그도 대세를 따르는 것이 순리겠지요.
굳이 남들 보다 더 빨리 변화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인터넷 환경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언제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