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체벌뒤 뇌사 학생 2주일 진료비만 2천만원, 가족 생계비 막막

생활경제/혼잣소리|2014. 3.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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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순천 지역의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체벌을 받은 후 뇌사에 빠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후 체벌교사는 직위해제를 당하고 해당 학교는 감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고요.
그리고 여느사건처럼 또 그렇게 묻혀지는 듯 했는데 어젯밤 한겨례뉴스에 이 학생의 현재 상태와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한 얘기가 올라왔습니다.

 

생각같아서는 뉴스전문을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만 저작권문제로 뉴스사이트로 링크를 겁니다.

‘체벌뒤 뇌사’ 순천 고교생…‘세모녀’처럼 생계 벼랑

 

머리카락이과 손톱, 발톱은 계속 자라는데 아이가 깨어나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다는 학생 어머님의 절규가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제가 일곱 살 때 선친께서 돌아가셔서 여자 혼자 몸으로 자식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뉴스를 접하는순간 벌써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이 어머님도 남편도 없이 기초수급자 형편에 식당일로 겨우겨우 아들 둘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그마저도 그만두고 아들 옆을 지키고 있지만,  뇌사상태에 빠진 아이의 2주일 치료비가 벌써 2천 만원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6백만원은 환자부담이며 앞으로도 치료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 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지만, 해당학교나 관계기관의 도움은 전무하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한겨례뉴스에서도 지적했듯이, 언론이나 사회의 시선도 모두들 사건수사 내용이나 해당학교의 감사 등에만 쏠려 있을뿐, 정작 피해학생이나 가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다행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피해자 어머님을 만났다고 하니 어떤식으로든 힘이 되어 줄 것이라 믿어봅니다.

그리고 제발 학교측이나 관계기관의 세심하고 따뜻한 관심과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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