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소니 사이버샷 dsc-w570) 동영상 전환 안 돼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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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소니 사이버샷 dsc-w570) 동영상 전환이 잘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혹시 변환스위치가 헐거워서 그런가 싶어 무작정 뜯어보았습니다.

 

노트북이나 휴대폰 등 디지털기기를 뜯었다 붙이는 작업은 그런대로 익숙한 편이라 카메라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기기임에는 틀림없으나 조심해서 살살 다루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먼저 메모리카드와 배터리를 제거하고 아주 작은 나사 여섯 개를 풀고나니 생각보다는 쉽게 케이스 앞쪽이 잘 분리되었습니다.

 

주의: 납땜도 해야 하고 또 분해조립 시 매우 세심하게 만져야 하기 때문에 같은 증상으로 본문을 읽게 되었더라도 무작정 따라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서비스센터 이용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안쪽이 어떻게 생겼는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라 핀셋을 이용하여 조심 조심하면서 앞쪽 케이스를 분리하였습니다. 다행이 케이스 앞 부분은 필름케이블과 같은 중요한 회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뒷쪽 (액정 표시부분)을 분리할 때는 매우 조심히 다뤄야만 했습니다.

 

뒷쪽에 전기회로가 집중돼 있었고 각종 필름케이블도 내부에 눌린 상태로 꽤 여러 개 보였기 때문에 까딱 잘 못해서 필름케이블이 손상되기라도 하면 스위치 부분을 점검하기도 전에 카메라가 고장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별다른 문제 없이 케이스 분해를 완료하였고 드디어 문제의 전환스위치 기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위치 기판만 조심해서 본체에서 분리하였습니다. 역시 필름케이블로 본체와 기판이 연결돼 있는데요, 케이블을 조심히 잡아당기면 어렵지 않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체에서 필름케이블을 쑥 뽑아낸 후 역시 스위치 기판쪽에서도 같은 방법을 케이블을 분리한 후 다음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운 작업인데요, 그림에 노란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은 스위치보호캡이 납땜으로 고정돼 있었습니다. 인두기를 이용하여 납땜 부분을 녹여서 보호캡을 분리한 상태이구요, 스위치와 기판 접촉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기판쪽 스위치 접점부위가 새까맣게 때가 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판 접점부위만 돋보기로 확대한 후 사진을 찍었습니다. 접점부위가 이렇게 때가 끼었으니 당연히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햇을 것입니다.

 

 

 

전자기기를 수리하다보면 원인은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곳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로 치자면 램에 때가 끼어 삐삐소리만 나고 부팅이 안 되는 증상이나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스위치기판 접점부위를 깨끗하게 닦아낸 후 찍은 사진입니다. 알콜을 조금 묻히고 칫솔로 살살 문지르니 깨끗하게 지워졌습니다.

 

 

 

스위치기판을 원래대로 본체에 조립하고 전체 조립 전에 테스트해 보니 녹화도 잘 되고 정상작동합니다

 

 

케이스까지 완전히 조립 후 멀쩡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판 접점부위를 깨끗히 닦은 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스위치기판을 아예 새 것으로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부품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니 서비스센터로 보내서 해결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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