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힘들어도 휴가는 다녀 와야겠지요.
혼잣소리 : 2008/07/15 10:36날이 조금 더워지는 6월부터 애들이 휴가 타령을 하더니 요즘은 웬일인지 휴가 얘기는 한 마디도 꺼내지 않습니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아빠를 달달 볶아대던 녀석들이 말이죠.
가슴이 아픕니다.
실은 대통령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장사가 안 돼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경기가 안 좋습니다.
그 탓에 한참 고민을 하고 있는 아빠한테 철 없는 애들이, 조금 일찍 휴가 얘기를 꺼냈다가 된통 혼이 나고는 그 담부터는 휴가 얘기는 아예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습니다.
녀석들 소심하기는, 그런다고 아빠가 휴가를 아예 없애기야 할까 봐.
아무래도 오늘은 휴가 계획을 좀 세워야겠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바다에서 수영하고, 텐트에서 아빠가 해주는 밥에 찌개를 먹을 생각에, 방학 날짜만 손꼽아온 아이들을 실망시킬 수야 있겠습니까.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힘 빼고 짜증만 내고 있다고 상황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요즘같이 밥먹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다 귀찮을수록 잠시 덮어두고 일단 떠나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힘을 내십시요.
우리 가족은 여름이면 항상 서해안쪽으로 떠나는 것이 습관처럼 정해져 있습니다.
갯벌도 넓고 물도 얕아서 애들이 맘껏 놀 수 있어서 좋거든요.
애들이 어려서부터 휴가때면 항상 야영을 한 탓에 텐트속에서 자는 것도 재밌어 합니다.
게다가 아빠가 피서지에서 해주는 음식은 전부 맛있다며 잘도 먹습니다. 그래봐야 밥에 참치찌개가 전부인데...
그러니 또, 밥, 참치찌개 끓여 먹이기 위해서라도 휴가를 가야겠지요.
그나저나 올해 서해안 쪽 상황이 어떤지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신두리, 청포대, 천리포, 만리포 해수욕장 요즘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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