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 바다이야기 속에도 바이러스가?

요 며칠 동안, 이메일로 계속 온라인 바다이야기 광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메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게임 사이트로 이동하게 만들어져 있구요. 버젓이 마지막 바다이야기라고 광고를 하고 있는데, 수사기관에 걸리지 않고 어떻게 대놓고 광고를 하고 있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광고 내용을 보면 더 황당합니다. MBC & YTN 실시간 동시 생방송이라고 하는데 이건 또 무슨 얘기일까요?

이메일 광고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도박사이트로 이동합니다.(게임사이트??) 날마다 광고를 보내는데 성의가 괘씸해서 게임을 다운로드 해 봤습니다.  1만원으로 1억을 만들어 준다기에 그만.../

요즘 바이러스 얘기 너무 많이 써서 자제할려고 했는데, 한 번만 더 해야하겠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중간에 벌써 바이러스 감염 경고가 뜨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저장 위치를 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연결 마법사 프로그램이 설치된 폴더입니다. 척, 봐도 불순해 보입니다.

이번에는 우축에 있는 게임다운로드를 눌러보니 또 다른 파일이 컴퓨터에 저장 되는데, 이 파일은 게임 파일이 아니라 아예 스파이웨어 그 자체 파일입니다. 당연히 실시간 감시에 차단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감시에 잡힌 바이러스 이름입니다. Win-Dropper/Boormwhale.87077115, Win-Trojan/Proxy.806912



바이러스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이것들은 다른 악성 프로그램을 사용자 몰래 설치하거나 온라인 게임 접속 아이디나 정보를 빼가는 넘들로 알려져 있는 것들입니다.
만약, 이런 악성 프로그램을 상대방 게임화면을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 설치에 이용한다면, 아무리 용쓰는 재주를 가졌다해도 온라인 도박으로 돈을 딴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1만 원으로 1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1억을 1만 원으로 만들어준다는 얘기겠지요. ^^
온라인 도박 절대 하면 안 되겠지만, 혹시 죽어도 하겠다는 분은 바이러스 실시간 감시 기능을 꼭 켜놓으세요.(절대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