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천원짜리 노트북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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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맴버들이 광고한 HS-103 삼보 에버라텍 버디 노트북입니다.

현재 특정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가 천원, 무이자 무료배송으로 판매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물론 판매가만 보고 제품을 구입하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요.)

참고로 KT 와이브로 요금제를 보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량이  1GB, 30GB로 나뉘는데, 1GB의 용량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온라인 게임으로 대략 계산하면, 카트라이더 약 22시간, 인터넷 검색은 약 3,200 건, 뉴스는 약 5천 페이지, 콩나물 지도는 약 2천 건, 맬론 음악 재생은 약 170 곡정도의 용량이라고 합니다.


  아래 시스템사양을 보면 알겠지만 휴대용으로 이정도 성능이면 시스템이 초저가형도 아닙니다.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이 제품은 특정 업체의 무선인터넷서비스 가입 조건(KT와이브로)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뜻 보면 휴대폰을 신규로 가입하거나 번호이동을 하면 공짜로 구입하는 것과 같은 판매 방식과 같습니다.


그런데 제품 설명을 쭈욱 읽어 내려가니 중간 정도에 노트북 판매가를 따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설명서대로 써보면, 노트북 가격은 522,800원을 월 29,044원씩 18개월 동안 분납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와이브로 사용료도 싼 것은 한 달에 1만 원, 비싼 것은 1만9천 8백 원을 내야합니다.(프로모션 요금제 적용)
각각 1GB, 30GB 초과할 시 1MB에 10원, 25원의 초과이용료도 내야하고, 결정적으로 18개월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해지하면 위약금까지 물어야 합니다.

                                     1달 미만 사용자의 와이브로 위약금이 자그만치 18만 원입니다.



그러면 KT와이브로에 가입하고 18개월 사용약정에 52만 원이 넘는 이 제품의 원래 판매가는 얼마나 될까요.

동일한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해봤습니다. 좌측에 표시한 2개는 위에서 판매하는 천원짜리와 같은 판매 조건입니다. 하지만 판매가는 천원이 아닌 할인 금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금액도 2만 원 정도가 더 싸네요.
다른 것들은 아무 조건없이 노트북만 판매하는 가격입니다. 최저가 58만 원대부터 70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참고로 TG삼보 쇼핑몰에서 이제품을 69만 원대에 부가세 포함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리해보면,노트북만 구입 시 최저가로 58만 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더 싸게 파는 곳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KT와이브로 가입은 따로 가입해도 현재 모든 것이 공짜입니다. 가입비, 전용단말기, 첫달 공짜까지...

결국, 천원짜리 노트북은 받을 것은 다 받으면서 판매가 천원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샘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노트북 가격 5~6만 원정도 싸게 파는 것입니다.)
물론 와이브로 사용이 꼭 필요하고, 스스로의 정확한 판단하에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판매 방식도 이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판매자 입장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확 끌어당길만한 그런 제목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판매가 천원 광고는 너무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KT 와이브로는 시속 100km 속도에서도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의외로 엉뚱한 곳에 약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무선이고 아직 중계기가 많지 않은 상태라 실내에서 사용할 때 약간의 문제점이 있는가 봅니다.
와이브로 중계기가 설치된 대학교 같은 곳은 별 문제가 없지만, 일반 가정집이나 장애물이 많은 건물 실내 안 쪽은 전파가 약해서 인터넷이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유선 인터넷이나 무선 공유기를 겸하여 이용한다면 괜찮겠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와이브로 하나만 가지고 인터넷을 사용하기는 힘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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