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뉴스 열린편집이 특허 출원까지!

생활경제/블로그운영팁|2009. 3. 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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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블로거뉴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열린편집 알로리듬'에 관한 특허 출원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올해 안에 검색엔진 기술을 결합해서 '열린편집 엔진'까지 제공할 계획이며, 앞으로 '블로거뉴스'의 후속 버전이나 아고라 등의 서비스에 이를 적용하겠다고 합니다.

그동안 블로거뉴스에 올라온 글 중에서 좋은 글을 열심히 찾아내고 추천하신 모든 분들이 열린편집 특허 출원에 크게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요거 잘 되면 다음에서 열린편집자 모두에게 크게 한 턱 쏴야할 듯 ^^)
그동안 열린편집자에 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이 된 것도 같고 특허 출원까지 했다고 하니 왠지 기분이 으쓱합니다. 블로거뉴스, 뉴스블러거 여러분 전부 화이팅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그저 단순한 제 생각이구요...

전문가들 생각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블로거뉴스에서 뉴스블로거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열린편집 기능에 관한 것은 뉴스를 쓰신 기자분보다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니 생략하고, 다른 쪽으로 보는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만 간추려 봤습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촛불시위의 '성지'가 됐던 아고라 등 게시판 서비스들이 다음과 현 정권과의 마찰을 빚게 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메인화면에 띄우는 '베스트 글' 등을 회사 측이 아니라 네티즌이 뽑게 하면, 최소한 '정치적 의도' 논란으로부터는 자유로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다른 포털업체들도 '편집자'로서의 역할에서 발을 빼는 조치들을 시행했다. 네이버의 경우 뉴스
편집권한을 각 언론사에 넘기는 '뉴스캐스트'를 올해부터 선보였으며, 지난달 28일 출범한 통합 네이트도 뉴
스 편집권한을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의 손에 맡겼다.]

작년 촛불 시위 이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정부나 메이저 언론사로부터 밉보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업계 관계자의 말이 전혀 틀린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더욱이 요즘들어 인터넷 실명제 등으로 포털 사이트 규제가 한층 엄격해지고 있는 어려운 시점이기도 하구요.

다음이 요즘, 네티즌과 정부 그리고 보수 언론 사이에서 이도 저도 못하고 곤란한 지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최대한 버티고 힘을 내서 네티즌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평가받을 수 있는 사이버 공론의 장을 다음이 잘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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