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자주 꺼진다면 꼭, 확인하세요.

컴퓨터 고장 중에서도 사용중에 갑자기 툭 꺼지는 증상은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면서도 그 원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때로는 고장 증상을 찾으려고 별짓?을 다해봐도 멀쩡한 컴퓨터가 고객댁에 설치하고 돌아오면 바로 증상이 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며칠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첫번 째 방문할 때 컴퓨터 증상은 파란 창 에러에 부팅 불가 또는 윈도우 부팅후 디스크 읽기 에러가 발생하였고, 현장 테스트 결과 하드디스크 불량으로 판명 되었습니다.

문제는 컴퓨터 사용중에 꺼지는 증상이 자주 있었다는 사용자의 말이 있었기에 하드디스크 교체만 하고 끝날지는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하드디스크 교체 각종 부품의 온도 체크 및 피로도 검사를 약, 10시간 정도 실시하였지만 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틀동안 사용자가 컴퓨터를 사용하였지만(사무실이라 꽤 긴 시간 사용) 역시 아무 증상없이 잘 사용하였기에 작업 완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일 째 되는 날, 컴퓨터가 사용중에 한 번 꺼졌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혹시라도 꺼지는 증상을 보이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했기 때문에 한 번 꺼지자 바로 연락이 온 것입니다.

고장 원인을 찾을려면 고생좀 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고객 사무실로 방문을 하였는데, 자리에 앉았다 일어서는데 컴퓨터가 꺼졌다는 고객의 한마디에 의외로 쉽게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헐거운 멀티탭에 있었던 것입니다. 멀티탭 구멍들이 얼마나 헐거운지 살짝만 흔들어도 스파크가 파파팍!!!.
그동안 헐거운 멀티탭 때문에 컴퓨터가 사용중에 자주 꺼졌지만, 다시 켜면 별문제없이 잘 작동한 탓에 결국, 하드디스크가 망가진 후에야 A/S를 신청한 것입니다.
당장 멀티탭을 튼튼한 넘으로 교체하고는 모든 증상이 깨끗히 사라졌습니다.

혹시 컴퓨터가 자주 꺼지거나 스피커에서 치직 거리는 소리가 가끔 들리지 않으신지요.
그렇다면 지금 발 밑, 또는 책상 밑 구석에 숨어있는 멀티탭을 확인해 보세요.
만약, 콘센트에 꽂힌 전기 코드가 헐렁 댄다면 바로 멀티탭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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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기 코드를 여러개 꼽을 수 있는 멀티탭은 잘 안보이는 책상 밑, 발 밑에 두고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먼지도 많이 쌓이고 헐거워진 것을 모르고 방치하게 됩니다.
가끔은 발로 건드려서 조금씩 빠져 있는 것들도 있구요.

멀티탭의 구멍은 저가형일수록 빨리 헐거워집니다. 그리고 스피커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얇게 만들어진 전원 플러그는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멀티탭에 꽂았을 때 잦은 접촉 불량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컴퓨터에 달리 파워서플라이 전원 커넥터 부분입니다. 마찬가지로 전원케이블 플러그와 커넥터가 헐거워진 상태로 사용하다보면 살짝만 건드려도 컴퓨터가 꺼지게 됩니다.

의외로 이쪽이 헐거워진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전원케이블 플러그(구멍 3개) 쪽이 헐거줘집니다.
확인하여 조금이라도 헐겁다면, 전원케이블은 비싸지 않으니 바꿔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컴퓨터 사용중 꺼지는 증상은 가능한 빨리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문 내용처럼 하드디스크 등 다른 부품까지 망가진 후에 점검을 받게 되면, 진짜 원인을 찾기도 힘들 뿐더러 오진을 하기 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