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이메일로 도박 광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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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어째 낚시글 같습니다. 비씨카드에서 도박 광고 보냈다는 내용이 아니니 기대하지? 마세요.

요즘은 이메일을 확인할 때 습관적으로 보낸 사람을 확인하고 열어볼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워낙에 스펨 메일이 많은 탓에 보낸 사람을 먼저 확인하면 그나마 쓸데없는 것들을 조금이나마 걸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같은 방법으로 이메일을 확인하다 연속으로 스펨 메일을 클릭하고 말았습니다.

보낸 사람이 비씨카드, e4u학습메일로 표시된 채로 발송이 되었기 때문에 아무 의심도 없이 메일을 열었던 것입니다.
한데 난데없이, 임신한 고래가 어쩌고 저쩌고 ㅎㅎㅎ 완전히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보낸 사람을 확인하여 스펨 메일을 걸러대는 방법은 더 이상 써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기왕 열었으니 내용을 좀 살펴보니 뜻밖에도 보낸 사람을 그냥 사칭한 것이 아니라 아예 이메일 발신자 정보를 통채로 도용하고 있었습니다.

메일 하단에 발신자 정보만 본다면 BC 카드에서 보낸 메일이 확실합니다.
회사 정보나 수신거부 등을 따라가면 BC 카드 웹사이트가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4u학습메일로 표시된 이메일도 역시 하단의 회사 정보는 정확합니다. 링크를 따라가면 YBM시사닷컴이 열리고 있구요.


 
원본 메시지를 보면 애초부터 없던 메일을 만들어서 보낸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이들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발송한 이메일을 내용만 수정하여 회신 또는 전달하는 방식으로 보낸 것 같은데, 실제 해킹 등으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빼내서 이용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이분들의 광고 수법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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