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완치판정 진단서 발급 받았습니다

생활경제/혼잣소리|2009. 11. 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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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종플루에 감염 되었던 두아이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학교에 낼 진단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진단서 발급 비용은 1만 원씩 2만 원 나왔습니다. (학교에서 가져오라고 하니 가져가기는 하지만 진단서 발급까지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확진 검사 시 받은 영수증에 간단한 의사 소견 한 줄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만.)

아이들도 같이 갔지만, 원무과와 소아과에서 기침이나 열이 있는지만 물었을 뿐 의사가 따로 진찰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증상이 있었다면 진찰을 따로 했겠지만, 아이들은 오지 않고 부모님이 대신 진단서를 발급 받아가는 분들도 있는 것을 보니 이 또한, 쓸데없는 형식을 차리느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간단한 확인서 등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5일 동안 약(타미플루)을 먹고, 2일 더 집에서 쉬었으니 큰아이는 조퇴한 날까지 계산하면 9일, 작은아이는 확진 검사 전에 휴교 중이었으니 그때부터 계산하면 10일 정도 격리 치료를 받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신종플루에 걸렸어도 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이겨내서 기특하고, 며칠 동안 산만하고 정신 없었는데 이제서야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온 듯 합니다.

이번에 신종플루와 전쟁을 치르면서 느낀 점은 마스크 착용 및 공공장소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너무 쉽게 감염 됐다는 것이 충격이었고, 두 아이 모두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어도 작은아이는 열이 전혀 없는 감기 증상만 있었고, 큰아이는 거의 아무 증상이 없었다는 것이 하마터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었다는 것 또한 충격이었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크게 아프지 않았고, 약만 먹고 치료가 잘 끝났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신종플루에 걸려서 학교에 가지 않고 싶다는 철없는 아이들 생각은 정말 위험하고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 치사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별로 위험하지 않다는 언론보도 또한 자제해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지나친 공포감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엉뚱한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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