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 컴맹 탈출 시도하는 사람들

생활경제/혼잣소리|2009. 12. 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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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정보화 교육생 중에는 60세 이상인 분들이 많으십니다.(70세 이상인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늦게 배우시는 만큼 더디기는 하지만, 대채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젊은 사람들처럼 성급하지 않기 때문에 몇 년씩 꾸준히 컴퓨터를 배워 결국에는 문서 작성은 물론 홈페이지나 카페, 블로그 운영까지 직접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운다는 것은 언제나 끝이 없고, 어느 시점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는 것을 이분들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르는 분들은 그래봐야 뭘 얼마나 배우고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믿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래 교육 일정이나 내용을 보면 젊은 사람들도 단기간에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없지만 드림위버나 나모, 플레시 등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프로그램 강좌도 있습니다.

교육 일정을 보면 1년 내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몇 년동안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는 분들은 결국 능숙하게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 70세가 가깝거나 넘으셨기 때문에 그분들 스스로도 배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를 몇 년동안 반복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끊임 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강좌를 찾아서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그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직도 컴맹임을 자처하고 컴퓨터와 담을 쌓고 계십니까?
이분들을 보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배우고자 한다면 어떻게든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끝으로 정보화교육 내용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컴퓨터를 처음 배우는 분들도 많은데 너무 프로그램 사용 위주로만 공부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그래픽이나 오피스 프로그램을 먼저 배우게 되는데, 그 보다는 컴퓨터 기초에 대한 공부를 어느정도 진행한 후에 고급 프로그램 강좌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폴더 작성이나 파일 복사, 바이러스 검사, 프린터 사용법(잉크 교체법), 볼륨 조절 등 아주 기초적인 내용은 교육 내용에서 빠져 있거나, 아주 짧은 시간만 배우고 지나가기 때문에 포토샵이나 스위시 맥스 같은 프로그램 사용은 잘 하는데 음소거에 체크되어 소리가 안 나거나 바탕화면 아이콘이 없어져도 AS를 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버전을 너무 최신 것으로만 교육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해가 바뀌면 상위 버전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또 새로 배우는 느낌이 들어 많이 힘들다고 하십니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사가 바뀌더라도 웬만하면 프로그램 버전은 기존에 것으로 교육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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