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를 이용한 괘씸한 짓거리 하나, 진짜 멋진 도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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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LIG 손해보험에서 보낸 뉴스레터 상단에 아이티 기부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림 중간에 "이렇게 도와주세요" 라는 버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 기부처럼 얼마씩 자동 기부되거나 혹은 블로그에 배너를 달면 자동으로 기부가 되는 시스템인 줄로 알고, 밤새 메일 박스에 쌓여 있는 다른 이메일을 뒤로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버튼을 클릭하였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하지만, 제 기대와는 달리 LIG 손해보험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것 말고는 '이렇게 도와 줄'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메일에는 없었던 아래 내용이 포함돼 있었을 뿐입니다.
원래부터 이메일에 아래 내용이 포함되었다면 굳이 LIG 홈까지 방문하는 수고는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홈페이지 광고가 목적이었을까요? 참으로 한심한 짓거리입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오늘 저  "이렇게 도와주세요" 버튼을 클릭하여 생각지도 않게 LIG 홈페이지 구경하신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쨋든 좋은 일에 힘을 보태자는 내용이고 그렇다고 전화해서 따질 일도 못되고 해서 그냥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나저나 후원하는 방법이 정말 다양합니다. 기왕에 보셨으니 아이티 참사에 기부하실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IG의 괘씸한 짓거리가 있었던 반면, 내 일도 아닌데 정말 발벗고 나서서 남을 돕고 있는 분들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우연히라도 눈에 띄면 모를까 아고라 청원 게시판은 자주 들리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우연히 사이판 총기사건의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아고라 모금청원이 진행 중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비단안개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모금청원도 실비단안개님께서 직접 하셨네요.

사이판 총기사건은 그동안 뜻을 같이하는 여러 블로거님들께서  꾸준히 인터넷에 알리는 노력을 한 끝에 정부와 언론 쪽에서도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블로거라 그런지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픈 마음이 불끈 솟아서 오늘 제 블로그 하단에 모금청원 배너를 링크하였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을 클릭해도 모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댓글로 응원만 하셔도 다음에서 100원씩 기부한다고 하니 응원의 메시지라도 한 줄 올려보시는 것이 어떨른지요.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피해자 부인께서 직접 쓴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가기 -
http://blog.daum.net/math-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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