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가, 다음은 짜증나고 네이버는 대단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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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짜리 막둥이가 궁금한 것이 있었는지 한참동안 인터넷에서 검색하더니 대뜸 한다는 소리가, 다음은 싫고 네이버가 역시 짱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다음은 짜증나고 네이버는 정말 대단하다고 합니다.
말하는 투로 봐서는 이번 뿐만아니라 평소에도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문제의 검색어는 바로 '블라블라'입니다.
제가 다음과 네이버를 이용해서 검색해 봤습니다.

먼저 다음 검색입니다.
'블라블라' 키워드 자동완성이 되고 있고 인형이나 쇼핑몰이 많이 검색되고 있습니다.



검색 결과를 표시하는 페이지의 광고와 사이트 내용을 한참 지나서 거의 맨 끝에 지식 검색 결과가 나왔는데 이곳에서도 인형이나 쇼핑몰 관련 내용만 있습니다.
결국, 다음에서 '블라블라'를 검색하면 아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검색 결과 페이지를 뒤쪽으로 넘기다보면 한두 개 정도는 나올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힘들게 찾으려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다음 백과사전에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여 찾아 봤지만 '블라블라'라는 말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아이가 '블라블라'가 정확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다음에서는 찾을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네이버 검색을 이용하여 '블라블라'를 찾아 봤습니다.
다음과 마찬가지로 블라블라 인형이나 쇼핑몰, 그리고 광고 페이지가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것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식인 검색 결과에 무언가 다른 내용이 올라 왔는데 블라블라 = 영어로 어쩌구 저쩌구, blah blah ...



그런데 지식이 바로 밑에 어학사전 검색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블라블라'에 대하여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찾는 '블라블라'가 바로 이것이었나 봅니다.


요즘은 초등학생 뿐만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어린아이들의 인터넷 사용 용도가 게임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궁금한 것이나 학교 숙제 등 인터넷 검색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자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브라우져, 그리고 인터넷 시작페이지, 검색 사이트 이용 등은  익숙한 것을 습관적으로 계속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봤을 때, 네이버는 정말 대단하다는 아이의 말이 사실은 좀 충격적이었고, 혹시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도 다음이 네이버를 넘어서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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