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6~7년 이상 사용한 컴퓨터 부모님께 드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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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현재 부모님께서 사용하는 컴퓨터 사양은 어느정도나 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아, 아이들 컴퓨터를 새 것으로 바꾸면서 6~7년 정도 사용한 컴퓨터를 부모님께 드렸다구요?

하긴, 부모님들은 컴퓨터가 늦어도 고스톱이나 바둑만 실행되면 상관 없으니 그정도만 돼도 괜찮겠지요.


어쩌다 그 컴퓨터 앞에 앉을라치면 속터지게 느려서 정말, 발로 뻥 차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지라도  잠깐이니 꾹 참아주면 될테닌까요.




연세 지긋하신 부모님들의 컴퓨터를 보면 대부분 오랫동안 사용한 흔적은 물론이고 성능 역시 형편없는 경우을 많이 보게 됩니다.
당연한 것이 당신께서 스스로 컴퓨터를 장만하는 일은 거의 드물고, 하나같이 자식들이 사용하던 것이나 손자 손녀들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물려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3~4년 정도 사용하고 물려받은 것은 그런데로 쓸만합니다만, 사용기간이 6~7년 정도 되는 것들을 쓰라고 가져다 놓으면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자식들 눈치보여서 맘대로 내다 버릴 수도 없고 그야말로 애물단지가 되는 것이 예사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부모님들께서는 컴퓨터로 고스톱과 바둑만 두고 계실까요?
제가 알기로는 절대 아닙니다.
물론, 컴퓨터로 바둑, 고스톱 그리고 인터넷 정도만 아주 간단하게 사용하는 부모님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아주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 시민 정보화 교육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이 교육을 받는 분들 대다수는 바로 나이 많으신 부모님들입니다.
고스톱과 바둑만 둔다는 우리 부모님께서도 구청이나 도서관 등에서 포토샵과 스위시맥스를 열심히 배우고 계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래 그림은 구청 정보화 교육 내용입니다. 한글, 엑셀도 보이고 스위시맥스, 포토샵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플레쉬나 드림위버 자바까지 고급 단계를 배우는 분들도 아주 많습니다.
특히 이분들은 배우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이메일을 이용하여 동영상 편지를 보내고 디카 사진을 편집하여 출력하는 것들을 일상 생활처럼 즐기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이런 작업을 하기에는 컴퓨터가 너무 느린데 자녀분들께 좋은 것으로 한 대 사달라고 하세요' 하면 꼭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냥 느려도 기달렸다 하면 돼. 컴퓨터로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뭐..."
진짜 속마음까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포토샵으로 디카 사진 몇 장 불러올라치면 아마 속에서 열불이 나겠지요.
그래도 한 장 한 장 사진이 표시될 때까지 참고 또 참으면서 그렇게 컴퓨터와 씨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마... 하시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부모님 컴퓨터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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