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메모리 고장 원인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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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USB 메모리 고장을 방지하기 위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관한 것입니다.

USB 메모리 고장으로 데이터 백업이 가능한지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USB 메모리 사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으니 앞으로 이와같은 문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USB 메모리를 연결하는 컴퓨터의 USB 포트가 생각보다는 허술하고 고장도 잘 나는 편입니다.

특히 메인보드쪽 보다는 컴퓨터 케이스쪽에 달려 있는 USB 포트가 좀 더 고장이 많은 편인데 이유를 살펴보면 아무래도 메인보드쪽 USB 포트는 기판에 완벽하게 고정돼 있는 반면에 케이스쪽 USB 포트는 케이스 안쪽에 겨우 붙어있는 정도로 고정돼 있는 경우가 많고 일부 컴퓨터 케이스의 경우 USB 포트 재질도 형편없이 약한 것들이 많습니다.
(컴퓨터 케이스의 USB 포트는 메인보드와는 상관없이 케이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가끔 이 부분을 혼동하는 분들이 있어서...)

지금부터 주의사항을 적어보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하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인데 USB 메모리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메모리에 표시 불이 깜박이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불이 깜박일 때는 메모리를 절때 제거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표시 불이 깜박인다는 것은 메모리가 현재 읽고 쓰기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 이때 강제로 제거하면 메모리가 불량날 가능성이 큽니다.

파일 복사나 이동 등 작업을 완료한 후에 곧바로 빼지 말고 표시 불이 고정될 때를 기다려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실 USB 메모리를 내 컴퓨터에서만 사용한다면 크게 고장날 일이 없겠지요. 하지만, USB 메모리를 내 컴퓨터에서만 사용하는 사용자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다른 컴퓨터에 USB 메모리를 연결할 때 USB 포트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연결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언제든 고장이 발생할 위험을 감수하고 연결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모든 USB 포트를 일일이 검사하면서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이 눈을 감고 꽂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USB 메모리를 연결하고 그냥 손을 때지 말고 잠시동안 USB 메모리를 손으로 잡아서 온도 변화를 느껴봅니다.
만약 연결하고 곧바로 따뜻하거나 뜨겁다는 것을 느낄 정도라면 빨리 메모리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USB 포트 불량으로 메모리가 정상 인식되지도 않을 뿐더러 계속 꽂아두면 메모리 고장으로 이어집니다.





컴퓨터에 USB 메모리를 연결할 때 USB 포트 상태를 확인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연결하기 전에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세요.
아래 그림에서 네모로 표시한 메인보드 뒤쪽의 일부 USB 포트는 이미 헐거워진 상태라 이곳에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접촉 불량이 발생하여 아예 인식이 안 되거나 또는 간헐적인 접촉불량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메모리가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컴퓨터 케이스 앞쪽에 장착된 USB 포트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꼭 확인하여 너무 헐거울 때는 다른 USB 포트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USB 메모리를 분해해 보면 내부 구조가 매우 취약합니다. USB 포트에서 쇼트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전원을 차단해 줄 퓨즈도 없어서 USB 칩셋까지 망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부 충격 방지장치가 따로 있는 제품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동차 키에 묶어서 사용하면 운전 중 키박스에 부딪혀 그 충격으로 고장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제가 그렇게 사용했었는데 USB 메모리가 너무 자주 고장나서 혹시나 해서 메모리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더니 아주 오랫동안 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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