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이젠 놀랍지도 않다

생활경제/혼잣소리|2011. 5. 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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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휴대폰 사용자 모임 사이트인 세티즌이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또 털리고 말았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여부를 확인해 보니 아이디부터 주소와 이메일 등 중요 정보가 전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행이?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안전하다고 합니다만 이 또한 사실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기는, 어짜피 이미 굵직한 해킹 사건 때마다 제 개인정보가 털려왔기 때문에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옥션, 한메일, 네이버, 현대캐피탈, 이젠 세티즌까지... 

이미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 것이 분명합니다.

간단한 예로,  옥션과 현대캐피탈 사건 이후 스팸 문자나 대출 전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있는데, 그 원인은 볼 것도 없이 해킹 때문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렇듯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만 해킹 사건이 줄어 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킹을 당한 업체들은 하나 같이 피해 규모를 숨기려고만 애쓰기 바쁘며,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는데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옥션 등 각종 해킹 사건에서 마치 업체에는 전혀 책임이 없는 듯한 판결이 계속 내려지고 있는데, 법원이나 금융당국 역시 개인정보 유출을 정말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나 있는지 답답한 마음이 그지 없습니다.


 



얼마전, 농협 전산망 가동 중단을 겪으면서 해킹 문제가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로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옥션과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 이후 스팸문자나 스팸 전화가 대폭으로 늘고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가 꼭 금전적인 손해에만 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광고 전화나 스팸 문자도 분명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가 분명할 것입니다.
또한 유출된 내 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로 인한 손해가 어느 시점에 나타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데도, 당장에 보이는 금전적인 피해사실이 없다 하여 개인정보 유출은 맞지만 피해사실은 없다라고 결론 짓는 것은 너무나도 성급한 판단이며, 개인정보 보안에 철저하지 못한 업체들에 대한 정부, 또는 법원의 너무나도 너그러운 태도는 업체들의 보안에 대한 투자나 책임 의식을 높이는 데 전혀 보탬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개인정보 보호에 책임을 다하지 않은 업체들은 단호하게 그 책임을 물어,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피해를 입은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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