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쿨러가 안 돌거나 빌빌 거리면 빨리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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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 동시에 여러 가지 부품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고장나지는 않았겠지만 컴퓨터 전원은 켜지지만 모니터 화면에 아무 반응이 없는 증상이 있는 컴퓨터를 점검했더니 세 가지 부품이 전부 불량인 상태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컴퓨터 내부 상황을 살펴보니 전원은 켜지고 CPU쿨러까지는 작동하고 있었지만 파워서플라이의 쿨러는 작동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컴퓨터는 점검만 의뢰 받은 것으로 이미 사용자가 메인보드 불량을 거의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메인보드 테스터기와 기본점검 결과 CPU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사용자 생각대로 메인보드쪽 문제가 확실해 보였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쿨러가 돌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분해를 해서 살펴보니 역시나 출력단 쪽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단 파워도 불량입니다. (혹시나 하여 파워를 새 제품으로 교체 테스트 했으나 부팅 안 됨)

 

 

 


보드와 파워서플라이까지 망가진 상황에서 하드디스크까지 불량이라면 본체를 아예 교체하는 것까지 고민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점검을 들어갔습니다. 괜찮은 듯 싶었으나 90% 정도 진행되었을 때 배드섹터가 발견되었습니다. 일단 에러가 발견되면 더 이상의 검사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검사를 멈췄습니다.

 




이 컴퓨터가 이렇게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은 아마도, 맨처음 파워서플라이쪽에 문제가 발생하여 메인보드와 각종 부품에 전원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 중에 잦은 꺼짐 증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잦은 꺼짐 증상은 결국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렸고, 끝내는 메인보드가 망가지면서 부팅 불능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겠지요.
파워서플라이 쿨러가 멈춘 것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파워만 교체하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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