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지자체 정보화 교육.

생활경제/혼잣소리|2008. 9. 19. 18:50
반응형
구청 등에서 진행하는 정보화 교육을 받는 분 중에는 노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물론 대부분 컴퓨터 사용법이나 프로그램 사용법도 이곳에서 처음 배우시는 것이구요.
그런데 지자체 정보화 교육 과정을 살펴보면, 간단한 워드 프로그램부터 그래픽 프로그램까지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6개월 과정이 끝나거나 중도에 선생님이 바뀌면, 교육받던 프로그램의 버전이 바뀌거나 교육 방식의 변화로 인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운영체제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야 하는데, 기초는 건너뛰고 포토샵이나 플래시, 스위시, 나모  등 어려운 프로그램을 교육하다 보니 2년 이상씩 반복해서 교육을 받는 분들도 제대로 배운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제는 블로그 관리를 하는데 많지는 않지만,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할머니 두 분을 뵈었습니다.

이분들은 구청 정보화 교육을 받는 분들로 웬만한 젊은 사람들보다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 사용을 잘하는 분들입니다.
대충 사용하는 프로그램 목록을 보니, MS오피스(엑셀, 파워포인트), 한글오피스, 포토샵, 스위시, 나모, 드림위버, 플래시, 이 외에도 많은 것을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간단한, 블로그에 플래시 파일 올리는 것을 못해서, 특정 개인이 운영하는 웹서버에 플래시 파일을 올리고 블로그에 링크하는 방식의 유료 서비스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플레쉬 파일을 올리는 것은 약간의 편법으로 가능하고, 이 방법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검색어는 '네이버 블로그에 SWF 파일 올리기'를 선택하면 되겠지요.

결국,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법도 배우고 각종 프로그램 사용법도 배웠지만, 정작 그것들을 응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는 하나도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정보화 교육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기왕에 하는 거, 쉬운 것부터 확실하게 교육을 해 나가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