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음원 저작권 필터링에 걸려보니...

생활경제/블로그운영팁|2009. 1. 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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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쯤 티스토리에 추가된 음원 저작권 필터링 기능 때문에 제가 블로그에 올린 mp3 파일(컴퓨터 경고음을 직접 녹음한 것이니 저작권과는 무관합니다.) 중에서 한 개가 저작권 위반 걸려 mp3가 재생되지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컴퓨터 경고음 증상별로 직접 들어보세요.


관련 공지사항을 자세히 읽지 않은 탓에 로그인 상태에서 음악이 재생되는 것만 확인하고 그냥 경고 메시지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오늘 비 로그인 상태에서야 여지껏 음악 파일이 재생이 안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직접 제작한 booting.mp3 파일을 블로그에 올렸지만 아예 플레이어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관련 공지글 보기http://notice.tistory.com/1212
이제는 음원 저작권에 대한 책임을 각 포털사이트에서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작권 침해와는 아무 상관없는 제가 직접 제작한 mp3 파일이 음원 필터링에 걸린 것입니다.
물론 재생도 불가능한 상태였구요.
오늘 그 이유를 찾다보니 음원 필터링 기능이 별다른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 올리는 파일 이름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여 차단하는 방식인데, 제가 만들어 올린 mp3의 파일 이름과 비슷한 음원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파일 이름 booting.mp3)    ☞국내음악 확인하기??☞해외음악 확인하기

음원을 검색하니 딱 한 개가 나왔는데, 노래 제목이 [CRA BOOTING]입니다. 파일 이름과 노래 제목이 완전히 일치해야만 필터링에 걸리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 경고 메시지는 제 블로그에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는 것으로 현재 booting.mp3는 저작권 위반 문제로 블로그에서 재생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문제의 파일 이름을 살짝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booting.mp3를 bootin.mp3로 변경하고 확인한 결과 역시 저작권 경고 메시지가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bootin.mp3로 음원 검색을 하면 역시 같은 노래가[CRA BOOTING] 나옵니다. 몇 글자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파일 이름과 음원의 제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더라고 어느정도만 일치되면 음원 필터링에 걸리는 것 같습니다.

booti.mp3로 파일 이름을 변경하니 저작권 메시지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boot.mp3로 바꾸면 또 다시 음원 필터링에 걸릴 것이 분명합니다. 요즘은 음악이나 동영상 제작을 일반 사용자들도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한데, 파일 이름도 신경써서 잘 지어야 저작권에 걸리지 않고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일 이름을 쉽게 만들 때 자주 사용하는 'aa'를 입력하고 음원 검색을 해봤습니다. 자그만치 2,709개가 검색되었습니다.
이것은 음악 파일 이름을 aa로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리면 음원 저작권 필터링에 걸려 블로그 관리자 외에는 재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국내 음원은 더 심합니다. 그냥 '가' 한 글자만 입력해봤습니다. 15,695개의 음원이 검색되었습니다.
'가'가 포함된 음악 파일은 블로그에 올리면 역시 음원 필터링에 걸리겠지요.
이런식이라면 앞으로 직접 제작한 음악 파일에 이름붙이는 것도 쉽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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