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내부 부품 만질 때 전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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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전원을 켜면 금방 시스템 시간 체크 에러 메시지가 뜨면서 F1 또는, F2 키를 눌러줄 것을 요구하는 증상이 있는 메인보드입니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쓸 때마다 날짜와 시간을 맞춰서 사용해야 합니다.
윈인은 건전지를 옆에서 고정해주는 지지대가 헐거워져 메인보드로 건전지 전원이 공급되지 못한 탓입니다. 사실 시스템 날짜가 계속 초기화 되는 원인은 건전지 방전 외에는 이렇게 접촉 불량이나 회로 단선, 부품 불량 등 전부 메인보드쪽 문제로 봐야합니다.(물론 바이러스 감염이 원일일 때도 있지만, 컴퓨터를 켤 때마다 몇 년 전으로 일정하게 돌아간다면 바이러스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메인보드 건전지 얘기로 글을 시작한 이유는 만약, 위와 같은 증상으로 지식인에 질문을 하거나 검색을 한다면 가장 많은 답변이 건전지가 방전 되었으니 새것으로 교환할 것을 권할 것입니다.
하지만, 건전지를 교환할려면 컴퓨터 뚜겅을 열어야 하는데 이때 조심해야할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컴퓨터 뚜겅을 열어야만 하는 이유는(꾼 제외) 대부분 비디오카드나 메모리 등 접촉 불량과 쿨러 교체, 먼지 제거가 목적일 것입니다. 지식인 답변에서도 컴퓨터에서 삑삑 거리는 소리가  나면 비디오카나 메모리를 빼서 잘 닦고 다시 꽂으라는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틀린 방법은 아닙니다. 저 또한 그렇게 얘기하고 있구요.

문제는 이렇게 컴퓨터 내부 부품을 만질 때 진짜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답변하는 분들도 주의를 주지 않고 또한, 대충 위험하다는 것은 알면서도 본인 스스로 조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전원을 켠 상태에서 메모리나 비디오 카드를 만지다 부품이 고장나는 예도 많이 있습니다.

컴퓨터 내부 부품은 정전기에 아주 약합니다. 만약 정전기가 흐르는 손으로 메인보드를 만졌을 때 운이 없으면 바로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 시 정전기방지 장갑 등을 착용하고 너무 건조하지 않은 장소에서 내부 부품을 만져야 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정전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부품을 만지기 전에 다른 금속을 손으로 만져 정전기를 미리 방출하는 것입니다. 컴퓨터 케이스 샷시 부분도 괜찮습니다. 일단 충분히 만져주세요.

다음으로 정전기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진짜 더 위험한 것은 컴퓨터 내부에 흐르는 전기입니다.
컴퓨터 스위치를 켜지 않으면 전기가 흐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컴퓨터는 꺼져 있어도 콘센트에 전원 케이블이 연결 된 상태라면 메인보드나 대부분의 부품에 약한 전기가 항상 흐르는 상태입니다.

아래 그림들은 차례로 파워스위치, USB포트, 건전지, PCI-E 슬롯, 파워서플라이 커넥터, 키보드의 전압을 체크한 것입니다. 물론 컴퓨터 전원 스위치는 꺼져 있고 콘센트에 전원 케이블만 연결된 상태입니다.
결국,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미세하지만 전기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부품들을 뺏다 넣다를 반복하다보면 해당 부품이나 메인보드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인터넷을 보고 비디오카드나 메모리 심지어는 CPU까지 이렇게 작업을 하다 완전히 망가져서 오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키보드도 대기 전원이 5V가 흐르고 있는데, 키보드에 물이나 음료수를 쏟으면 바로 본체에서 분리를 해야 하는 이유가, 키보드 기판 합선으로 메인보드쪽 키보드에 관련된 부품들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컴퓨터 내부를 만질 때는 먼지만 살짝 털어내더라도 전원케이블을 꼭 제거해줘야 합니다. 당연히 비디오카드나 메모리 같은 중요 부품을 만질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하겠지요.

이제부터는 컴퓨터 뚜겅을 열기 전에 항상 멀티탭 스위치를 끄거나 전원코드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컴퓨터 전원코드가 연결된 상태에서 부품들을 만졌을 때 부품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내용 추가합니다.]
아래 그림들은 유명 메인보드 제조사인 아수스의 메인보드 사용 설명서에 있는 내용입니다.
보다시피 전원케이블 제거를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고 맨 밑에는 정전기와 관련된 주의 사항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전자제품의 설명서나 보증서는는 최악의 사태까지 예상하고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생각하면서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전원코드를 제거하지 않고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 메모리 등을 점검하다 불량이 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합니다. 컴퓨터에서 비픔음이 발생할 때 비디오카드와 메모리를 많이 점검하는데, 비디오카드는 케이스에 고정된 나사를 풀게 되면 슬롯에서 유격이 생기게 됩니다. 접촉부분이 불안정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상태에서 메모리를 뺏다 꽂았을 때 전원스위치가 켜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비디오카드 전원부가 망가지게 됩니다. 또한 메인보드 회로 부분도 쇼트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단락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메모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뺏다 꽂아서 정상 작동하니 괜찮을 것으로 생각할지 몰라도 나중에 알 수 없는 시스템 다운이나 꺼짐 등의 원인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때는 이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니 관련성을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씨모스 클리어도 전원코드를 빼고 작업할 것을 메인보드 설명서에는 나와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롬바이오스에 손상이 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시스템 부팅이 안 되거나 장치 인식 불안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컴퓨터에 전원코드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게되면 당장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와 같은 행동으로 각 부품 소자의 특성이 변형되면 나중에 시스템이 불안해지고 수명이 단축되는 일이 분명히 일어나게 됩니다.

전원코드를 제거하지 않고 작업을 하고 안 하고는 본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지만, 본인이 경험하지 못했다해서 전부 괜찮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메인보드 제조회사에서 경고하는 것과 같이 컴퓨터 내부 부품을 만질 때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어쨋든 이유가 있어서 경고를 하는 것일 테니 애써 따라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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