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으로 CPU 쿨러 소음 잡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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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소음의 주범은 시스템 내부에 달린 각종 쿨러에서 발생합니다. 쿨러가 장착된 부품은 CPU, 비디오카드,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메인칩셋 등 성능이 높은 시스템일수록 쿨러의 갯수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CPU 쿨러는 처음부터 아주 시끄러운 제품도 있고(씨모스 셋팅 문제 포함), 과열이나 고장이 발생하면 컴퓨터 사용시 강력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즘 신제품들은 대부분 조용한 편이지만 아직도 굉음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CPU쿨러에서 소음이 많이 발생하다보니 쿨러에 저항을 달아서 강제로 회전수를 줄여서 소음을 잡는 방법이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고 있고, 따라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저항을 이용한 방법은 분명 편법이기에 모든 시스템에서 완벽하게 작동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쿨러가 망가졌거나 방열판이 들떠있는 상태, 메인보드 문제로 CPU 과열이 있을 때에 저항을 이용한 방법은 오히려 컴퓨터 다운을 유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지금부터 구형 펜티엄 4 CPU 쿨러 소음을 저항을 이용하여 잡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신형 쿨러들도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현재 CPU 온도는 37 도를 유지하고 있고 RPM은 2,81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CPU가 50 ~60 도 정도만 유지해도 된다고 봤을 때 쿨러가 너무 빨리 돌고 있고, 그때문에 쿨러에서 엄청난 소음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밑에 동영상에서 소음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이제 쿨러에 저항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연결하고 바로 찍은 사진이라 CPU 온도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RPM을 확인하면 1896으로 RPM이 916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쿨러가 돌아가는 속도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쿨러 소음도 따라서 줄어들었습니다.
동영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두번 째 동영상만 보면 정말 대단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PU 온도는 올라가지 않고 쿨러 속도만 줄여서 소음을 완전히 잡아낸 케이스입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었을 때는 저항을 계속 이용해도 괜찮겠습니다.

하지만, 저항을 이용한 CPU 쿨러 소음을 잡을 때 분명히 확인해야 할 것은 CPU 온도가 적정선에서 고정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특히 게임이나 동영상 편집 등 CPU가 일을 많이 할 때는 온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에 적정 수준에서 고정되지 않으면 결국 시스템은 다운되고 맙니다.

저항을 이용하고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해도 왼쪽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CPU 온도가 60도 안쪽에서 유지가 된다면 그냥 사용해도 됩니다.(좀 더 빡빡하게 간다면 65 도 정도 까지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은 CPU 온도가 76 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위험 수위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간단한 작업을 할 때는 괜찮을지 몰라도 게임을 돌린다든지 하면 CPU 온도는 더 올라가서 컴퓨터가 다운됩니다. 

저항을 달았을 때 적정 온도에서 멈추지 않는다면, 이미 쿨러가 망가졌거나 방열판 들뜸, 메인보드 고장 등 다른 문제를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당연히 저항은 사용하면 안 되겠지요.


끝으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모든 정보를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 때만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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