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자녀안심서비스는 엉터리.

생활경제/혼잣소리|2009. 10. 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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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막둥이(11살)가 한 달 전쯤에 휴대전화가 생겼습니다. 누나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휴대전화를 처음 구입한 탓에 동생도 중학교 입학해야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절대 물러서지 않아서 사주고 싶어도 못 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항상 있는 법. 마침? 누나가 실수로 휴대전화를 고장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바꿀 때도 됐었구요.)

ㅎㅎㅎ 당근 이 기회를 그냥 놓칠 수는 없지요. 은근슬쩍 동생 것도 구입을 하게 된 것입니다.(아직 어려서 완전 공짜에 요금도 안심요금제라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막둥이 휴대전화가 생겼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니 쓸데 없는 고민거리가 늘었다고 봐야겠지요. 아이가 아직 12살 전이라 안심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안에 자녀안심 서비스가 공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SK) 한 시간에 한 번씩 문자로 보내주는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문자가 올 때 마다 현재 위치가 전부 다르게 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받은 위치 정보입니다. 항상 학교에 가면 휴대전화 전원을 꼭 끄는데 오늘은 아이가 그만 깜박했었나 봅니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 그것까지 문자로 알려주는데 오늘은 그 문자도 오지 않고 현재 위치도 너무 엉뚱한 곳을 알리고 있어서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시작 부분이 아이가 다니는 학교입니다. 그리고 문자에 찍힌 국민은행 지점은 자그만치 1.84km나 떨어진 곳입니다. 위치 정보가 약간씩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다른 곳이 표시되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난 것입니다.
덕분에 이리저리 전화 하고 난리가 났었지만 다행히 아이는 학교에서 공부 잘 하고 있었습니다.

어쩐지 괜한 걱정거리만 늘은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치 정보가 이정도 밖에 정확하지 못하다면 차라리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치정보는 그렇다치고, 아이가 학교에 도착하면 아침 8시 30분 쯤에 전원을 끄는데 이상하게도 제게 오는 문자는 오전 10시를 넘어야 도착하는 것입니다.
원래 문자 발송 시간이 그런가보다 했더니 오늘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초기 설정만 그렇고 시간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정말 문자 발송 시간과 횟수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에 보면 기본 값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설정돼 있습니다.


기본 설정과는 다르게 토요일, 일요일도 가능하고 시간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맘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처음에 가입할 때 알려줬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쇼는 직접 설정해보지 않았지만, 설명을 보니 기본 시간이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로 설정된 것을 임의로 변경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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