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방열판 떼고 CPU 손으로 만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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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이 주인을 잘 못 만나서 고생이 많습니다. 진즉 뜯어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기회가 왔습니다. 이넘은(hp mini 110) 하판 고무 받침대 밑에 나사 4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 커버 나사를 풀면 그 안쪽에 나사가 한 개 더 있구요., 키보드는 배터리를 빼면 키보드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가 3개가 있는데 이것들만 풀면 쉽게 해체할 수 있습니다.


넷북 밑면 고무 받침대 안에 나사 4개가 숨어 있습니다. 노트북 종류는 이렇게 숨어 있는 나사가 많이 있습니다. 숨어 있는 나사를 못 찾고 그냥 힘으로 분해하다 보면 케이스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간혹 나사가 스티커 밑에 숨어 있을 때도 있습니다.


키보드를 떼낼 때 조심하지 않으면 요렇게 됩니다. 망가진 것은 아니구요, 키보드 청소할 때 일부러 떼내기도 합니다.


내부 구조도 일반 노트북과 거의 비슷합니다. 키보드 케이블과 하드디스크가 보입니다.


넷북 상판이 완전히 분해된 상태입니다. 쿨러 한 개, cpu, vga, 씨모스 건전지도 보이고 노트북과 비슷한데 메인보드 크기가 진짜 작습니다.
특히 방열판은 cpu와 vga 칩을 동시에 덮고 있는데 달랑 이거 한 장으로 온도를 맞추고 있습니다.
옆에 쿨러가 있기는 하지만 방열판과 바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cpu와 vga 칩의 열을 식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방열판 크기도 별로 크지 않고 두께도 별로 두껍지 않는 데다가 칩셋 두 개(cpu, vga)를 동시에 식히고 있습니다.
쿨러는 넷북 내부 전체 온도를 조절하겠구요. 물론 cpu, vga 칩에서 발생하는 열도 거기에 포함되겠지요.


인텔 Atom n280(좌)과 그래픽이 통합된(GMA 950) 인텔 Mobile 945GM Express(우) 칩셋입니다 . 칩 본드로 기판에 단단하게 고정된 것이 튼튼해 보이기는 한데, 나중에 칩이 불량 나면 어쩌면 이것 때문에 교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솔직히 방열판이 너무 빈약해 보이기도 하고 쿨링 시스템도 영 허술해 보였는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현재 넷북을 부팅한지 약 10분 정도 지난 시간입니다. cpu가 방열판 없이 10분 정도 작동하면 대부분 온도가 너무 높아서 다운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이넘은 말짱합니다.
씨모스 화면만 띄운 상태이기는 하지만, 손으로 만지고 있어도 괜찮을 정도로 열이 많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외선 온도계가 비싼 제품이 아니라 오차가 좀 있기는 하지만, CPU 온도는 약 43 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945 칩셋 온도가 CPU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CPU는 손으로 누르고 있어도 참을만 한 정도, VGA는 잠깐은 괜찮지만 계속 누르고 있기엔 많이 뜨거운 정도입니다.


물론, 운영체제 부팅 후에 각종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온도가 더 올라갈 것입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cpu는 운영체제 부팅 후 약 10도 정도가 더 올라 갑니다.(작업 환경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씨모스 상태에서 cpu 온도가 70 도 근처에서 머물 때는 운영체제 부팅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거나 재부팅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윈도우 부팅 후 Hardware Monitor와 Core Temp로 cpu 온도를 체크해 봤습니다. 현재 인터넷 익스플로러 7개와 온도 체크 프로그램 2개가 실행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온도 차이가 좀 있습니다만, 약 40 도에서 55 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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