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인쇄 특정 색만 출력 안 될 때

컬러 인쇄를 하다보면 출력물이 깨끗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잉크 노즐로 나오는 잉크 양이 부족하거나 노즐을 통해서 다른 색과 섞였을 때도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엡손 잉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컬러 잉크는 통 하나의 내부를 삼등분하여 스펀지를 넣고 각각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잉크를 스펀지에 머금게 하는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정품 잉크는 색이 섞이는 일이 거의 없지만 잉크를 보충하여 사용할 때에 그 양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노즐을 통하여 다른 색으로 역류하게 되는데 이런 것을 잉크가 혼색되었다고 합니다.
재생 잉크도 마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도 재생 잉크인데 출력물이 깨끗하지 못해서 확인해 보니 노란색이 혼색되어 거의 녹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한 상태입니다.

프린터 유지보수 기능을 이용하여 카트리지 청소를 해 봐도 역시나 노란색 부분이 출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림과 같이 화장지를 두툼하게 접고 그 위에 잉크통을 올려 놓습니다.
잉크가 나오는 노즐이 화장지에 맞닿게 잘 올려서 약 30분 정도 기다려 봅니다.

30분 정도 지난 후에 확인하니 깨끗한 노란색 잉크가 화장지에 스며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프린터 유지보수 기능의 카트리지 청소를 실행하니 아까와는 다르게 컬러 출력이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참고로 혼색되었을 때는 이 방법은 거의 확실하지만 노즐이 막혔을 때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화장지에 노즐을 찍었을 때 세 가지 색 중에서 특정 색만 흐릿할 때는 노즐 부위를 물에 1시간 이상 담근 후에 위의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뒷면의 회로에는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