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맷해도 윈도우가 불안할 때는 하드디스크 불량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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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포맷한 것 같은데 인터넷 창이 사라지고 에러가 난다든지, 하루종일 사용해도 잘 될 때가 있는데 어떤 날은 켜자 마자 컴퓨터가 재부팅하거나 알 수 없는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면 하드디스크 불량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가 고장날 경우 다른 부품들 고장과 다르게 일정 시간동안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비디오카드나 메모리, 파워서플라이 등이 고장날 경우 아예 작동을 하지 않거나 작동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다운되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물론 이런 부품들도 특이한 증상이 있습니다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드디스크는 고장은 대부분 불량섹터(디스크 표면에 손상이 생겨 해당 구역의 데이터를 읽거나 쓰지 못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평상 시는 거의 정상으로 작동하다가 어쩌다 한 번씩 다운되거나 에러를 발생하는 때가 많습니다.

특히, 윈도우에서 디스크 검사를 하거나 특정 하드디스크 검사 프로그램을 돌려도 이상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불량을 쉽게 찾아내지 못할 때도 많이 있구요.
그래도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하드디스크 포맷을 하는 중에 ... 할당 단위를 복구한다는 메시지가 보입니다.
이 하드디스크는 이미 불량섹터가 발생한 상태로 윈도우 사용 중에 잦은 에러를 발생하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디스크 포맷 중에는 분명 할당 단위를 복구한다는 메시지가 보였지만 포맷이 완료된 후에는 전혀 이상없는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표면 검사를 시도하자 곧바로 불량 섹터가 발견되고 하드디스크 불량으로 판명되었고, 이 후에도 검사 결과 불량 섹터가 계속해서 발견되었습니다.



문제는 표면 검사에서 분명 심각한 불량 섹터가 다수 발견되었지만 윈도우 xp 설치 시 파티션 작업에서 '파티션을 NTFS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빠른 포맷)'으로 선택하면 불량 섹터와는 상관없이 윈도우가 설치되고 윈도우 부팅까지 정상적으로 완료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금방 오류가 발생할 것은 뻔합니다.

만약, 하드디스크 불량이 의심스럽다면 바로 이곳에서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빠른 포맷을 선택하지 말고 바로 밑에 '파티션을 NTFS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메뉴를 선택하면 위쪽에서 디스크 표면 검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스크의 물리적인 불량 유무를 검사하게 됩니다.



빠른 포맷을 선택하고 윈도우 설치를 진행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던 디스크가 빠른 포맷을 하지 않자 64% 정도 진행하고 계속 멈춰있습니다.
결국에는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윈도우 설치는 중지 되었습니다.


분명, 하드디스크에 불량 섹터가 있어도 윈도우를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얼마 못가서 컴퓨터에 오류가 발생하고 다운 되거나 자동으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하드디스크가 불량인 상태에서 윈도우 설치 시디를 넣고 덮어씌우기를 반복하는 것은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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