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디가 폭발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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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디가 갑자기 폭발하듯 터져버린 시디롬을 분해하니 안쪽에 잘게 부셔진 디스크 조각들이 널려 있습니다. 그냥 몇 조각으로 깨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폭발한 것입니다.
다행히 시디롬은 트레이가 닫히면 거의 밀폐된 것이나 마찬지여서 파편이 바깥으로 튕겨 나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용 중에 갑자기 터졌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이 놀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시디 폭발 사고는 꽤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게임시디를 계속 실행할 때 혹은 동영상 재생 시 갑자기 터지기도 합니다.
이번 건은 이미 시디 가운데에 2cm 정도의 금이 간 상태에서 동영상을 재생하였습니다.
다행히 동영상은 무사히 재생을 마쳤지만 그 후에 시디를 시디롬에서 제거했어야 하는데 계속 넣어둔채로 컴퓨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시디가 폭발했다고 합니다.




간혹 시디를 시디롬에 계속 넣어둔채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게임시디나 학습용 시디를 시디롬에 그냥 넣어둔 경우가 많은데,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위쪽에서 폭발한 시디의 경우를 보더라도 문제가 있는 시디를 시디롬에 계속 넣어둔채로 컴퓨터를 사용하면 실제 시디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폭발하거나 컴퓨터가 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컴퓨터는 시디롬에 시디가 들어오면 어떻게든 읽으려고 시도하게 됩니다. 이것은 부팅 중일 때나 윈도우 부팅 이 완료된 다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아래 그림의 시디처럼 디스크 표면이 많이 훼손되거나, 금이 간 것들은 시디 정보를 한 번에 읽어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읽어낼 때까지 계속 시도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상된 시디를 읽으려다 컴퓨터가 다운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디를 직접 사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단지 시디롬에 들어 있는 것만으로도 여러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시디롬에 시디를 넣어두었다하여 모든 시디가 폭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시디를 시디롬에 계속 넣어두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결코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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