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냄새로 잡아내는 까다로운 컴퓨터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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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고장은 악성프로그램에 의한 시스템파일에 문제가 생겨 운영체제 부팅이 안 되거나 응용프로그램 실행 중 에러가 발생하는 소프트웨어적인 것과 컴퓨터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각의 부품들에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고장 때문에 컴퓨터가 아예 기동을 하지 못하는 하드웨어적인 것으로 분류됩니다.

 

그중에서 하드웨어 즉, 시스템을 구성하는 개별 부품들에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특이한 소리를 날 때가 있습니다. 또는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사전에 고장을 방지하거나 마땅한 대응 방법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는 두 가지 소리를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내부에 장착된 쿨러가 회전력이 떨어져 웅~웅 거리면서 도는 것입니다. 파워서플라이 쿨러가 제대로 돌지 않으면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파워서플라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번 째는 전원을 켤 때 찡~ 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릴 때는 아래 그림처럼 파워서플라이 출력부 전해콘덴서 용량감퇴 또는 파손을 의심해야 합니다.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메인보드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중인 컴퓨터는 사용 중 갑자기 멈추거나 잘 되다가 부팅이 안 되는 등 애매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드디스크 검사를 해도 멀쩡하고 램을 뽑았다 다시 장착하면 부팅이 되면 또 한참동안 잘 되기도 하고 파워불량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다음 소리는 각종 쿨러 소리로 CPU쿨러, 그래픽카드쿨러, 케이스쿨러가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케이스 쿨러가 망가지면 본체가 울리면서 소리가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는데 CPU쿨러와 그래픽카드 쿨러는 시끄러운 소리보다는 귀에 거슬리는 웅 ~웅 거리는 소리가 나다 말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컴퓨터 뚜겅을 열고 확인해야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쿨러가 시끄러울 때는 오일 등으로 응급으로 처치하는 것보다는 빨리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쿨러는 대체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LCD모니터 화면이 깜깜하면서 모니터에서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백라이트 파손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백라이트도 일반 형광등 수명이 다 되면 나타나는 증상처럼, 한 번 켜지면 한 동안 잘 되다가 또 다음 날에는 안 켜지는 수가 있습니다.

백라이트가 노후되긴 했지만 완전히 망가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런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결국 백라이트를 켜주는 인버터까지 고장나게 됩니다.

어젠 잘 나왔는데 오늘 아침엔 한 시간 이상 어찌 어찌하면 켜지고... 백라이트 수명이 다 된 것입니다.

 

 

 

컴퓨터나 모니터에서 어느순간 빡! 하는 터지는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와 연기는 아래 그림에 표시한 것처럼 IC 부품이 터졌을 때 발생합니다.

컴퓨터 보다는 모니터 쪽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장입니다.

 

 

 

그 외에 끼릭 끼릭 쇠긁는 소리 또는 딸그닥 거리는 소리는 하드디스크 불량이며, 컴퓨터 전원을 끌 때 찌잉하면서 빨려 들어가는 소리는 파워서플라이 불량입니다. 그리고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삑삑 소리는 길게 나면 램, 짧게 반복되면 비디오카드, 멜로디는 cpu 또는 메인보드 불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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