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파티션작업, 한 순간에 자료 다 날라갈 수도...

컴퓨터조립,윈도우설치|2014. 3. 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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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부팅이 안 되는 컴퓨터에 어떤 자료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하여 USB로 부팅하여 하드디스크 상태나 자료에 대한 점검을 먼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USB로 부팅하여 하드디스크 상태를 살피는 과정에서 약간 이상한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USB로 부팅한 후 디스크 관리자를 실행한 화면입니다. (휴대폰으로 모니터화면을 그냥 찍어서 화질이 나쁜 점 이해하고 봐주세요)

딱 봤을 때, 어떤 부분이 이상한지 한 눈에 찾으셨다면 컴퓨터 포맷 좀 하고 다니신 것으로 인정하겠습니다. (물론, 전문가나 고수는 제외)

 

 

[컴퓨터 초보강좌] - 하드디스크분할 -Fdisk(파티션 설정)

[운영체제] - 윈도 8 설치할 때 조심할 것들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찾으셨나요? 아직 못 찾으셨다면 아래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그림은 내 컴퓨터를 열었을 때 보이는 드라이브 목록입니다. 위쪽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목록을 보면, 왼쪽에 분명(C:)라고 표시되어 있고 우측의 하드디스크는 (D:)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사용자가 D: 드라이브의 자료는 살리고 C:만 포맷해달라고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즉, 현재 운영체제가 설치된 시스템 디스크를 포맷하고 D:의 자료는 살리고 싶다는 뜻인데... 만약 이 컴퓨터의 (C:)드라이브에 자료가 있었다면, 기존에 하드디스크 파티션 작업을 잘 못 했기 때문에 나중에 작업하는 분이 까딱 실수 할 경우 자료는 다 날라갈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실제 작업현장에서 또는 일반인이 지인의 컴퓨터를 포맷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로 중요한 사진이나 자료가 지워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하드디스크는 누군가 윈도우를 설치하면서 파티션작업을 거꾸로 설정한 상태입니다. 작업한 사람도 잘 모르고 했을 확률이 높고요. 

원래는 앞쪽의 D:로 표시되는 파티션에 운영체제가 설치되어야 마땅한데, 현재 상태는 앞쪽 파티션은 논리 드라이브로 설정되어 있고 뒤쪽 파티션이 주파티션이면서 활성파티션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을 모르고 앞쪽 파티션에 윈도우를 설치하게 되면 (특히 고스트 이미지 등으로 작업할 때는 보통 앞쪽 파티션을 날리기 때문에 거의 100프로 데이터가 날라갑니다) 설치과정에서는 현재 D: 가 C:로 보이고 C:가 D: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앞쪽 파티션이 지워지기 때문에 한 순간에 모든 데이터는 지워지고 뒤쪽의 파티션에 설치된 기존 운영체제는 지워지지 않은 상태로 남게 됩니다.

 

 

 

원래 기본값으로 돌려보겠습니다. 파티션을 둘 다 날리고 파티션을 한 개로 합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까처럼 파티션을 C: D: 둘로 나눴는데 위쪽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이제는 앞쪽 파티션이 C:로 잡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주파티션이면서 부팅 가능한 활성 파티션으로도 설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C:에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뒤쪽 파티션(현재 F:로 지정돼 있는데 이부분은 변경 가능합니다)은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 얘기를 블로그에 쓴 이유는, 예상외로 이렇게 작업된 컴퓨터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개인이 직접 운영체제를 설치하다 발생하는 증상인데요, 그냥 사용하는데는 분명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상태에서 포맷을 해야할 때 C: D: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중요한 자료를 날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내 컴퓨터를 열었을 때 두번 째 사그림처럼 파티션 작업이 되어 있다면, 나중에 포맷할 때 작업자에게 꼭 이 사실을 알려줘야 자료 손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컴퓨터 초보강좌] - 컴퓨터에 달린 하드디스크 갯수가 궁금할 때는 이렇게 확인 하세요

 [운영체제] - 윈도우 8 설치 순서 및 설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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