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운영하는 게시판, 실명 공개 없애주길.

생활경제/혼잣소리|2008. 7. 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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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홈페이지 열린도지사 코너에 공무원 비리를 투서했는데, 투서한 사람의 신분이 공개되 문제가 발생한 모양이다.

정부 사이트를 이용하다보면 항상 신분이 노출 되는 것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컴파서블도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데 왜 글쓴이의 실명을 공개 하는지 항상 의구심이 있었다.

글 쓸때 로그인을 하고 실명 확인을 하는 것은 따지고 싶지 않다.
익명 게시판 관리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글을 작성할 때 실명 확인은 이해하지만, 굳이 게시판에 글쓴이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불안하면 비공개로 하라는 뜻인가? 아니면 실명 공개되니 쓸데 없는 소리는 하지마라는 뜻인가.

정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는 전부 실명이 공개되고 있다.

아래는 청와대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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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서울시청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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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경기도청인데, 이번에 문제가 된 경남도청처럼 도지사에게 바란다' 코너가 있다.
이곳에서도 여지없이 글쓴이 실명이 공개되고 있다.
자유게시판이야 심각한 얘기는 별로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곳은 대부분 민원을 제기하는 곳인데 실명을 공개해버리면, 당연히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을 것이다.


이미 글 쓰기 전 실명 확인으로 글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분명한데, 굳이 글쓴이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실명이 공개됨으로 해서 글을 쓸 때 조심을 하게되고 또한, 게시판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듣기 싫은 소리를 보기 싫다면 차라리 공개 게시판을 없애는 편이 나을 것이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전 실명 확인은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글쓴이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라도 하지 않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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