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능력을 지닌 그들 그다지 부럽지 않은 이유!

생활경제/혼잣소리|2008. 7. 13. 15:53
반응형

만약 숫자가 빨강 노랑 등 특정색으로 보이거나 괜히 때려주고 싶은 글자가 보인다면, 당신도 공감각 기억 능력의
소유자일지 모릅니다.

오늘 MBC TV 서프라이즈에서 '공감각 기억'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었다.
평소에도 기억법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인터넷을 구석구석 뒤져보았다.
아래 글들은 인터넷에 올라 있는 내용을 간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일반인과는 다르게 기억하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바로‘공감각’이라고 부르는 능력으로, 감각을 물체나 단어, 소리와 연결시킨다.
따라서 공감각 소유자들은 이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글자나 숫자를 특정 색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물론 맛을 보거나 색을 느끼거나 형태를 맛보는 등, 결합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것들 모두 원래의 경험을 생생하게 만들어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어느 공감각 경험자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글자를 보면 색깔을 떠올립니다. 어떤 숫자는 노랑, 빨강, 파랑이고요, 어떤 색은 흰색, 특정 숫자는 느낌이 좋지않고, 특정 숫자는 아주 아름답게 보입니다.]

영화 레인맨의 실제 주인공인 킴 픽은 한 쪽 눈으로 한 페이씩 두 페이지를 동시에 잃고 기억한다고 합니다.
책을 1만권을 전부 외운다고 하니 정말 기억력의 초절정 고수라 할만 하다.

타맷이라는 사람은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2만2천 1백54자리까지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옥스퍼드대학에서 거의 다섯 시간 동안 원주율을 한자리도 틀리지 않고 외우는데 성공했다.
또한 그는 언어 능력도 탁월 했는데, 일주일이면 새로운 언어를 거의 완벽하게 습득했다고 한다.

태맷이 밝힌 기억력의 비밀은 숫자를 공감각으로 기억하는 것이었다.
머리 속에서 숫자가 색, 모양 또는 질감으로 나타나고 긴 숫자열을 보면 하나의 그림처럼 각각의 숫자들이
저마다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것이다.

책,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실제 주인공인 러시아 신문 기자였던 'S' (S. V. Shereshevskii)
그를 연구했던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신경심리학자인 루리야는 S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는 기억 용량의 한계가 없고 눈 앞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따로 암기할 필요조차 없다.
단지 머리 속에 그 인상을 등록해뒀다가, 나중에 가서 읽으면 그만이다.
일반 사람들이 시각, 청각, 촉각, 미각을 분리하였지만, S의 뇌는 그런 감각의 경계선이 없다.
단어나 숫자를 듣거나 볼 때면 자동으로 생생한 영상을 떠올리고, 심지어 맛까지 느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S는 기억력은 대단했지만, 떠오르는 느낌이 실제 대상이 일치하지 않는경우 상당한 혼란을 느꼈다. 너무 많은 기억때문에 S는 잊는방법을 찾아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결국, 그는 5분전 기억과 5년전 기억을 분간 못할 정도로 기억의 혼란을 겪으며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공감각자들이 이와 비슷한 문제를 보인다고 하니 마냥 부러워할 능력은 아닌 듯 싶다.


오늘 MBC 서프라이즈에서 공감각기억에 관한 내용을 방송했는데 ,예술가 기질을 타고나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일수록 이런 공감각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한다.
특히 한국 사람 특성상 이런 공감각 기억 능력이 발견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이유는 못 들었음)

혹시, 여러분들도 이런 능력이 있는지 지금 확인해보세요.
테스트 방법은 간단합니다.
종이에 숫자나 글자를 아무것이나 몇 개 쓴 다음, 지긋이 들여다보세요.
혹시 숫자나 글자가 특정 색으로 보이거나 괜히 밉게 보이는 것이 있나요?
만약 숫자가 빨강 노랑 등 특정색으로 보이거나 괜히 때려주고 싶은 글자가 보인다면, 당신도 공감각 기억 능력의
소유자일지 모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음악이 들리는 공감각자도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