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에어컨 돌리다 불날 뻔했습니다.

생활경제/혼잣소리|2008. 7.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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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에어컨 돌리다가 불날 뻔했습니다.

그것이 전혀 예상도 못했던 콘센트와 플러그의 접촉불량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2구짜리 콘센트에 에어컨만 사용을 했었는데, 요즘에 노트북 플러그를 그 쪽에 연결해 쓰면서 플러그를 자주 뺏다 꽂았다 하는 과정에서 에어컨 플러그가 흔들렸는가 봅니다.

어젯밤에 무심코 에어컨 플러그를 손으로 만지게 되었는데, 너무 뜨거운 것입니다.
깜짝 놀라 플러그를 만져보니 뜨겁고 조금 흔들리는 것이 느껴져 에어컨을 끄고 플로그를 빼 보니 손으로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져 있었습니다.
콘센트 구멍도 이미 헐거워진 상태였고요, 반대쪽에 꽂았더니 빡빡하게 들어가고 플러그를 움직여도 흔들리지 않더군요.

그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해봤는데 더이상 플러그에 열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헐겁게 꽂혀져 접촉불량이 문제였습니다.
밤에 모르고 계속 에어컨을 작동하였다면 정말 화재가 발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 컴퓨터 출장 서비스를 하다보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가있습니다.
멀티탭이 4구나 5구를 많이 사용하는데, 컴퓨터에 사용되는 전원 플러그만 기본이 4개입니다.(컴퓨터, 모니터, 스피커, 프린터) 여기에 인터넷 모뎀, 공유기, 휴대폰 충전기, 전화기 등 계속 추가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사용해도 당장은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주의를 줘도
그냥 흘려듣고 만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방문하면 역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용 기기가 더 늘때도 있습니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과, 콘센트 접촉부위 헐거움은 지금 당장 개선해야 합니다.
문어발식 사용은 결국 접촉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구나 3구짜리 추가 소켓을 꽂고 거기에 플로그나 아답터 등을 꽂다 보면 무게나 중심이 안 맞아서 자연히 접촉불량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먼지라도 잔뜩 쌓이게 되면, 스파크가 발생하거나 플러그에 열이 발생하여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탭에 플러그를 뺏다 꽂았다를 자주 반복하면 자연히 구멍이 헐거워져 플러그가 흔들흔들 할 정도인데도 그냥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전기 잘 켜지니 문제 없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너무 많이 꽂혀있는 멀티탭은 없는지, 플러그가 흔들거리고 뜨거울 정도로 열이 많이 발생한 것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나열한 것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전기사고의 예방대책입니다.

1. 젖은 손으로 전지제품을 만지지 말 것.
2. 갑작스런 정전시 스위치를 끄거나 플러그를 뽑을 것.
3.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4. 다리미, 전기장판 등의 전열기는 장시간 사용 금지. 외출시 전원을 끄고 플로그를 뺄 것.
5. 어린이가 있는 집은 어린이 보호용 커버를 콘센트에 장착할 것.
6. 플러그를 뽑을 때 선을 당기지 말고 플러그를 잡고 뽑을 것.
7. 휴즈는 용량에 맞는 것으로 사용할 것. 철선, 동선 사용 금지.
8.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을 때 힘을 주어 꽉 눌러 줄 것. 대충 꽂아서 사용하면 접촉불량으로 열이 발생하고 결국 화재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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