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잘 찾는데, 다음은 왜 못 찾나?

오늘 블로그에 글을 쓰는 중에 공룡 이름을 몰라서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보기로 하였다.
[매직 블럭으로 만든 비보이 로봇 구경하세요.  이글에 공룡 그림이 있는데, 공룡 이름을 몰라서 그만.]
장난감 공룡이지만 이름을 정확히 적어야 할 것 같아서 이미지 검색을 하면 똑같이 생긴 공룡 그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미지 검색어를 '공룡'으로 입력하자 다음 검색엔진에서 찾아낸 것들이다.
이런, 공룡은 한 마리도 없고 이름 모를 산과 계곡만 잔뜩이다.

그래서 이번엔 공룡사진을 검색어로 선택해 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공룡은 눈 씻고 봐도 없고 산이 제일 많이 검색되었다.

약간 짜증이 날려고 한다. 이번에는 아예 '공룡사진모음'으로 검색해 보았다.
하지만, 역시 계곡과 산 사진만 잔뜩 올라왔다. 헉스, 공룡 사진 구경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누군가도 나와 같은 황당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자동 검색어 모음에 '진짜공룡사진'이 보인다.

'진짜공룡사진' 검색어를 보고 쓰러지는 줄 알았다. 너무 웃기지 않은가. 그 심정을 이해할 것 같았다.
그러면 '진짜공룡사진'의 결과는?.... ㅎㅎㅎ 진짜 공룡 찾다 쓰러지겠다.

그러면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공룡 사진을 바로 찾아주는 진짜 검색어는 뭘까요?
바로 '공룡그림'이 정답이다.
공룡그림으로 검색하니 공룡 그림만 제대로 찾아 준다.

네이버에서 똑같이 '공룡'으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았다. 찾아낸 그림은 대부분 공룡 그림이다.
또한 검색어를 '공룡', '공룡사진', '공룡이미지' 등으로 전부 틀리게 입력을 해도 검색 결과는  같았다.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엔진이 기술적으로 같지 않을테니 검색 결과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맨 처음 검색어를 '공룡그림'으로 하지 못한 것을 탓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공룡을 검색하면 공룡을 먼저 찾고 그 다음에 공룡 계곡이니 공룡 능선을 찾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죽하면 '진짜공룡사진'을 검색어로 사용했을지 다음은 생각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