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절할 때 왼손, 오른손 중 어떤 손이 위로 가나요?

생활경제/혼잣소리|2008. 9.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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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할 때, 제사 지낼 때, 성묘나 차례를 지낼 때, 그리고 문상 갔을 때 절하는 방법 중 두손의 위치에 대해 인터넷검색을 하면, 대부분 아래와 같이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 속에는 저도 포함이 됩니다.

질문:
큰절을 할 때 상황에 따라 두손의 위치가 틀리다고 하는데 정확한 답을 알고 싶습니다.

답:
세배(살아있는 사람)나 결혼, 경사 등 좋은 일일 때,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쪽으로 가게 한다.
제사(죽은 사람), 문상 등 흉사일 때는 위와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쪽으로로 가게 한다.

그런데 오늘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절하는 방법 등을 찾다보니 위의 답이 조금 틀린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쪽으로 가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흉사일 때는 손의 위치가 남자, 여자 모두 반대로 바뀌는 것도 맞구요.
문제는 경사와 흉사의 구분을 잘 못하면 자연히 손의 위치도 틀리게 되는 것입니다.

전통 예절에서 흉사는 사람이 죽었을 때 뿐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졸곡제'(졸곡제 : 곡을 그치는 제사로, 그 이후에는 아침, 저녁으로 상식할 때만 곡을 함.)까지만 흉사 공수를 한다고 합니다.

그외 조상님께 절을 드리는 모든 제사는 흉사가 아닌 좋은일이라고 합니다.
후손이 정성들여 제사를 모시는데 이것은 당연 좋은 일이니 흉사가 아니며, 절을 드릴 때 손의 위치도 기본 위치가 맞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모든 큰절(제사, 성묘, 차례, 결혼 모두 포함)은 남자는 왼손이 위, 여자는 오른손 위쪽이 맞습니다.

다만, 흉사일 때만 그 위치가 바뀌는데, 사람이 죽은 후 100일 정도(이쯤에 졸곡제를 지낸다고 함)까지만 흉사 공수를 한다입니다. [흉사 공수 = 남자 오른손 위, 여자 왼손 위]

아래는 인터넷에서 절하는 방법에 관한 것들을 모아봤습니다.

명절 때 절하는 방법. 출처: 인터넷
http://search.daum.net/search?nil_suggest=btn&nil_ch=&rtupcoll=&w=tot&m=&lpp=&q=%C0%FD%C7%CF%B4%C2%B9%FD

절하는 횟수.
산사람    = 1회 (반절 없음)
죽은사람 = 2회 반절(2번 절하고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허리를 조금 숙이는 절)
상가집    = 영정 앞에서는 두 번 절 하고 반 절, 상주는 한 번만.

남자가 절하는 방법
1. 양손을 포개 양 팔꿈치와 손이 배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한다.(이때 남자는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간다)
2. 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린다.
3. 오른발을 구부려 왼발 바닥위에 오른발을 포개 앉는다.
4. 엉덩이를 발에 붙이고 손을 구부려 양 팔꿈치가 땅에 닿은 상태에서 얼굴이 손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굽혀
절한다

여자가 절하는 방법
1. 손과 팔꿈치가 수평이 되도록 어깨 높이로 들고 고개를 숙인다.(오른손등이 왼손등 위로 가도록 포갠다)
2. 포갠 양 손 사이로 시선은 바닥을 향한다.
3. 먼저 왼발을 구부린 뒤 오른발을 구부린 후 오른발을 아래가 되게 발등을 포갠 후,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4. 윗몸을 45도 앞으로 반쯤 구부려 절한다.

* 나름 정확한 정보를 위해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만, 제가 정확히 알고 있는 상식이 아닌 탓에 혹시나 틀린 것이 있을까 걱정이 조금 됩니다. 본문 중에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몇 시간 후면 고향으로 출발합니다. 블로거님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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