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 중 대금 소리 내는 방법 몇 가지.

생활경제/대금배우기|2010. 1. 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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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소리가 좋아서 막상 배울려고 달려들었는데, 요게 한 음 내기도 어려우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대금은 소리가 반인 것을요. 

 그럼 소리를 어떻게 해야 잘 낼 수 있을까요?

당연히 죽어라 연습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사실은 정답은 딱, 이것 하나입니다.
대금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시간만 나면 불어보는 것입니다.  ^^ 이러고 끝내면 혼나겠죠.

 대금 소리를 내는 것에도 요령은 있습니다.

1. 맨 처음 소리를 내는 연습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6개월 정도는 소리 내는 데만 투자해도 좋다고 봅니다. 소리가 제대로 나오기만 하면 그깟 아리랑이니 목포의 눈물이니 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소리만 내는 것이 지겹다고, 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바로 연주를 시작하면 당장은 재미를 붙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실력 향상에는 아무 도움이 못 됩니다.


2. 우선 대금 취구에 닿은 입술의 위치가 자꾸 바뀌면 안 됩니다. 가능한 자리를 딱 잡고 버텨야 합니다. 자꾸 위치를 바꾸는 습관이 들면, 나중에 실력이 늘어도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입술 위치가 바뀌게 되고, 당연히 좋은 소리 안 나옵니다.


3. 일단 대금 연습을 시작하면, 칠성공 쪽에서 침이 뚝뚝 떨어질 때 까지는 무조건 해야합니다. 이때쯤에야 대금에 김이 잘 서려 땡글땡글한 소리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몇 시간 불어야 침이 떨어질 것입니다.
원래 침이 많은 분은 좀 더 빨리 떨어질 지도 ㅎㅎ...

4. 입술을 양 옆으로 당기는 것은 좋지만 입아귀가 아플 정도는 안 됩니다. 적당한 당김이 있을 정도가 좋습니다.


5. 입술 모양이나 위치, 복식호흡도 중요하지만 지공을 손가락으로 정말 확실하게 막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생각보다 지공을 완벽하게 막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왼손가락들이 연주할 때 빨리 움직이지 않아 힘드신 분들은 일단 편안하게 대금을 잡은 후 그 상태에서  왼쪽 팔꿈치를 약간 안쪽으로 당겨보세요. 고개도 자연히 왼쪽으로 약간 돌아가겠지요. 훨씬 편안한 손놀림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6. 대금 공부가 지금 소리를 내는 단계라면 청공에 붙은 갈청을 떼버리세요. 그리고 장판 테잎으로 걍 둘둘 말아 붙이세요. 이 상태에서 모든 음을 완벽하게 낼 수 있어야합니다. 나중에 청을 붙여서 소리를 내보면 훨씬 좋은 소리가 날 것입니다.


7. 가끔은 지공에 입술을 대고 소리를 내보세요. 뭔가 얻어지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8. 가장 낮은 임을 낼 때 너무 김을 모아서 낼려고 하지 마세요. 나중에 실제 연주할 때 맥 빠집니다. 연습할 때는 오히려 입 좀 벌리고 김을 크게 불어 넣어 보세요.(이래서 복식호흡이 필요합니다.) 낮은 '임'도 연습할 때는 크게 나와야 합니다.
삑사리 좀 나도 괜찮습니다. 어짜피 연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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