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제품 설명 꼼꼼히 따져보자.

생활경제|2008. 11. 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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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판매자의 얘기일 뿐, 온라인 판매자가 모두 본문과 같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메모리를 예를 든 것일 뿐, 다른 제품들도 이런 예가 많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휴대전화에 사용할 메모리(Micro SDHC Calss4 8GB)를 옥션에서 구입하기로 하고, 상품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제품들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메모리 규격이 바뀌어서 용량이 커진 것은 물론이고, 같은 회사 제품들도 모델에 따라 전송 속도가 많이 다릅니다.
아래 상품 설명을 보면 -Class4- 규격이 있는데, 이것이 메모리 전송 속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SD speed class: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SDA(SD Card Association)가 최저 전송 속도를 지정한 규격으로 Class2(2MB/s), Class4(4MB/s), Class6(6MB/s)으로 구분.]

아무튼 이렇게 제품은 분명하게 규격이 다르니 성능도 분명하게 다를 것이고, 판매자들도 제품 규격을 Class2, Class 4, Class 6 등으로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도 Class 2, Class 4가 표시된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제품을 구입하려고 보니 상품평에, 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같은 제품을 받고 어떤 분들은 아주 좋다고 하는데, 또 어떤 분들은 실제 받은 제품과 판매자의 상품 설명이 맞지 않다는 내용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상품 문의 글을 봤습니다. 상품 제목은 Class 4인데 실제 제품은 Class 2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판매자의 답변이 너무 당당합니다. 옥션에 제품을 등록하면 상품 제목 즉, 상품 간략 설명을 변경할 수 없어서 Class 2 제품이 Class 4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상품 상세설명을 자세히 보고 구매할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상품 상세 설명을 보니 현재 Class 4 제품은 생산 중단으로 Class 2 제품만 생산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혹시나 하고 다른 판매자들의 제품들도 확인하니 일부 판매자(꽤 많은)가 같은 방식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판매자는 상세 설명에 이렇게 큰 글씨로 표기를 해놨으니 그나마 봐줄만 합니다.
정품 수입업체라는 판매자들 중에도 상품 상세 설명에 Class 4라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진짜 Class 4냐고 물으면, 그때서야 Class 2라고 답변을 합니다.(당당하게)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판매자들은 오히려 당당하니 이해가 안 됐었는데, 아래 댓글을 보고나니 알겠습니다.
이 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실제 구매자들 중에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잘 몰라서 그럴 것이고, 어떤 분은 귀찮아서 그냥 사용하고 마는 것 같습니다.
맨 아래 분도 완전사기라고 화가 나 있기는 하지만, 반품은 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두 제품은 이론상으로 전송 속도의 최저 보장 속도가 두배의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명시된 규격이 최대 속도가 아닌 최저 보장 속도이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Class 2와 Class 4의 속도가 비슷한 것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설령 속도가 똑같이 나온다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절대, 두 제품은 같은 규격으로 표시하고 또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옥션을 자세히 살펴보니 상품 제목을 변경하지 못한다는 것을 오히려 악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품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상품 제목 변경이 불가능하다면, 판매 제품을 다시 등록해야 합니다.

옥션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제목을 헷갈리게 붙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온라인 구매의 특성이 택배로 배송이 되다 보니 웬만하면 귀찮아서 그냥 사용하고 마는데, 앞으로는 정확한 제품이 아니면 분명하게 따지고, 귀찮더라도 반품을 하셔야  같은 피해를 또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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