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픈캐스트 어디서 많이 봤다 했지.

마키디어님의 네이버 오픈캐스트, 실체 공개 본문에서 '링크공유가 주를 이루는 트위터와 링크와 짧은 요약으로 구성된 마이크로탑텐과 유사하다. 다른 점은 오로지 링크와 이미지만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형식이고 포탈의 메인에 자리하게 된다는 점이다.]라고 오픈케스트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마이크로탑텐
[마이크로탑텐은 인터넷에 놓여 있는 수많은 컨텐츠 중에서 골라낸 유익하고 재미있는 읽을거리에 간략한 설명이나 생각을 더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뉴스레터 발행 및 구독 서비스입니다.]

결국, 네이버 오픈캐스트가 특별한 서비스라기보다는 기존에 이미 진행되고 있는 타사의 서비스를 약간 변형시킨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강력한 유혹은 있습니다. 바로 마키디어님이 언급한 것 처럼 네이버라는 대형 포털의 메인에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마이크로탑텐 서비스 외에 아주 비슷한 서비스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오마이뉴스의 Editor Valuation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도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유익한 정보를 골라 출처를 밝히고, 간단한 소개 글을 넣어서 오마이뉴스 Editor Valuation 메인에 발행하는 형식입니다. 오픈캐스트와는 달리 Rss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실제 마키디어님의 네이버 오픈캐스트, 실체 공개  글을 오마이뉴스의 Editor Valuation에 제가 등록을 하는 과정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오픈캐스트와 거의 비슷한 것 같지 않습니까?

원본의 주소를 붙여 넣고 중복을 확인합니다.(이미 다른 사람이 올린 것은 또 올릴 수 없습니다.)
같은 주소의 뉴스가 없으면, 원본에 대한 간략한 소개 글을 작성하고 발행하면 됩니다.

오마이뉴스의 Editor Valuation 메인에 위에서 등록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출처와 발행자가 표시되고, 발행자를 선택하면 구독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오마이뉴스 글은 거의 시사적인 내용이 많습니다만.
 http://e.ohmynews.com/NWS_Web/edit/index.aspx

오픈캐스트 서비스가 네이버라는 대형 포털사이트의 메인에 보여진다는 것은 분명히 강력한 동기유발은 되겠지만, 그렇더라도 결국은 타인이 작성한 글, 또는 자료를 링크 목록으로 제공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으니 누군가의 말처럼, 검색엔진이 할 일을 유저들에게 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튼, 겉으로 드러난 것은 일부일 수 있고,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이니 이제부터 지켜봐야겠지요.
그리고 기왕이면, 오픈캐스트 서비스가 네이버와 오픈캐스터 그리고 원본을 작성한 저작권자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나저나 오픈캐스터 능력이 부족하여 원본을 잘못 해석하고 설명했을 때, 책임은 누가 질까요?
본문도 안 읽고 냅다 달라붙을 악플들, 으~ 생각만 해도 끔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