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올린 악플 하나가 당신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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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에서 상대방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던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재판 때문에 자살을 한 것인지 아직은 조사 중이라고 하지만, 상대방이 적지 않은 합의금을 요구했었고 이 문제로 학생은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 두 사람 사이에 어떤일이 있었는지 정확하지 않고, 어느 쪽이 잘못했다라고 꼬집어 얘기할 수도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일이 온라인에서 주고받은 악플에서 시작된 것만은 틀림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0008&newsid=20090120075411428&p=nocut
http://media.daum.net/cplist/view.html?cateid=1001&cpid=35&newsid=20090120150018659&p=nocut

이번 사건을 보면, 온라인 세상은 더 이상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감춰진 공간이라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온라인게임은 아이디만 조회해도 개인정보를 모두 알 수 있으니 처음부터 비밀은 없는 것이지만, 인터넷 게시판 등에 익명으로 올리는 댓글도 맘만 먹으면 누군지 찾아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악플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한 달 전에 발생한 군포 여대생 실종 사건도 수사 진행이 더 이상 어려워지자 이번에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단순한 방법인데, 군포, 안산, 실종, 납치 ㅇ씨 등을 검색한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라도 해서 사건이 잘 해결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잘못하면 엉뚱하게 무고한 분들이 고초를 겪게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검색어 5섯개만으로 해당 네티즌들을 전부 찾아낸다고 하니 이 또한 놀랄일입니다.
예상으로는 포털에 로그인하지 않는 사용자도 IP 추적을 통하여 분명 찾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이제 모든 인터넷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그것이 고의적이지 않더라도 분명 감시당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실제 내 집, 내 방에서 혼자 숨어서 글을 올려도 시간이 걸릴 뿐 결국은 누군지 전부 찾아낼 수 있습니다.
PC 방 같은 공개된 장소는 누군지 모를 것이라는 착각은 빨리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오히려 PC방은 실시간으로 IP 추적이 가능하니 더 빨리 찾아낼 수 있습니다.  며칠 지난 것도 cctv로 전부 녹화를 하고 있으니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더 이상 숨을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인터넷 게시판에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심한 악플을 주저없이 올리는 이유가 단지,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아무도 찾아낼 수 없는 비밀의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면,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인터넷은 예전처럼 비밀스럽지도, 신비로운 가상의 공간도 아닌 현실 세계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없이, 습관처럼 올린 악플 하나가 당신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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